HDC현대산업개발은 31일 방글라데시에서 6300만 달러(약 680억원) 규모의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공사는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 있는 제1 국립대학인 BSM 의과대학이 발주한 것으로, 방글라데시 최초의 중증질환 환자 치료 특화병원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BSM 의대병원은 5만2000㎡ 부지에 지하 2층∼지상 9층, 700병상 규모로 지어진다. 완공되면 방글라데시 최대 규모의 의료서비스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사업이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중 병원 분야에서 최대 규모라면서 개발도상국에 장기·저리 차관을 제공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으로 추진되는 프로젝트라고 소개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 공사 수주가 서울아산병원, 울산대병원 암센터, 강릉아산병원 등 다수의 병원공사에서 축적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 때문에 가능했다고 자평했다.
이번 수주를 계기로 베트남에 이어 방글라데시에 지사를 설립해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작년 9월 볼리비아 바네가스 교량을 준공하고, 베트남 흥하교량 사업을 운영하는 등 해외사업 비중이 완만하게 높아지고 있다.
이재경 기자 munzhyu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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