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 '신토불이' 앞세워 푸드포비아 소비자 맘 잡는다
상태바
식음료업계, '신토불이' 앞세워 푸드포비아 소비자 맘 잡는다
  • 이종화 기자
  • 승인 2018.05.30 09: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음료 업계가 국내산 농산물을 활용한 메뉴들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보통 저렴한 가격에 공급되는 수입농산물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먹거리 이슈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믿고 먹을 수 있는 국산 원료를 활용한 제품들이 늘어나고 있다.

새롭게 출시된 제품들 중 상당수가 이미 잘 알려진 지역특산물을 전면에 내세우거나 100% 국내산 원료를 강조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믿고 먹을 수 있다’는 이미지를 가진 국내산 농산물을 원료로 활용, 먹거리 안전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흥국에프엔비, 오미자 티베이스 2종

흥국에프엔비는 여름을 맞아 문경 오미자를 활용한 티베이스 2종을 출시했다. 과일음료로 꾸준히 사랑 받아온 유자와 자몽에 여름철 갈증해소와 원기회복으로 유명한 문경오미자를 더했다. 티베이스는 농축액형태로 간편하고 빠르게 아이스 블렌딩티 음료를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본적인 오미자 티 메뉴 뿐만 아니라 다양한 베리에이션 메뉴로 활용 가능하다.

마스터셰프 준우승자로 유명한 박준우 셰프가 운영하는 디저트카페 오트뤼는 (사)여주고구마혁신클러스트사업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여주고구마로 만든 타르트와 파운드케이크를 개발했다. 메뉴개발에 이어 홍보공간을 따로 마련해 적극적으로 여주고구마 홍보에 나서고 있다.

빽다방은 봄맞이 신메뉴로 시원한 탄산수에 충주배를 갈아 넣은 ‘배 에이드’를 선보였다. 충주배는 신맛이 적고 달콤한 맛으로 유명하다. 톡 쏘는 탄산에 국내산 배로 한층 더 시원하고 달콤한 맛을 배가했다. 과음이 잦은 직장인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숙취해소에 좋은 배를 활용한 신제품이다.

스타벅스에서는 우도 특산물인 땅콩으로 만든 ‘우도 땅콩 크림 프라푸치노’를 판매 중이다. 시원한 얼음 쉐이크 위에 부드럽고 달콤한 크림을 쌓이고 우도산 땅콩이 토핑으로 올라간다. 우도 땅콩 크림 프라푸치노는 특별히 제주도에서만 구매할 수 있어 여행객들에게 인기있는 메뉴다.

샘표와 GS25가 공동개발해 출시한 '순작 홍도라지차'는 기관지에 좋은 국내산 도라지를 활용한 제품이다. 대한민국 식품명인 28호 김동곤 명인이 엄선한 100% 국내산 홍도라지로 만든 차음료다. 미세먼지가 심한 요즘, 목건강에 관심있는 소비자들을 겨냥했다.

탐앤탐스는 100% 국산 블랙 곡물로 만든 블랙 그레인 라떼를 출시했다. 검정쌀, 검은깨, 약콩 등 9가지 국내산 곡물분말로 우유없이 물만 넣어 흔들어 마시는 식사 대용식이다. 어디서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편의성과 함께 국산 곡물을 넣어 건강한 한끼를 강조했다.

이종화 기자  macgufin@empas.com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