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프리미엄TV 시장 '투트랙' 전략..."대세 못따르고 가격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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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프리미엄TV 시장 '투트랙' 전략..."대세 못따르고 가격 높아"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8.04.1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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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LED·마이크로LED TV로 시장 공략...OLED가 대세고 마이크로LED는 아직 가격 높아

삼성전자가 QLED와 마이크로LED로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투트랙 전략을 구체화했다. 세계 가전시장을 선도하고 있지만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지난 2년간 대내외적 환경변화에 적절히 따라가지 못한 것을 만회하겠다는 의지다. 

프리미엄 TV 시장의 대세로 떠오르는 OLED TV를 QLED의 경쟁력으로 극복하고,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여겨지는 마이크로LED TV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 해 향후 시장 지배력을 되찾아 오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제기되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 QLED TV가 사실상 LCD 기반 기술이고 프리미엄은 OLED TV라는 인식이 굳어져가고 있는 상황이고, 마이크로LED TV가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기에는 너무 높은 가격이라는 것이다. 또 마이크로LED TV 역시 진짜 마이크로LED 기술이 아닌 미니 마이크로LED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종희 삼성전자 사장이 QLED TV 국내 신제품 발표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지난 17일 자사의 QLED TV 신제품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우리는 QLED와 마이크로LED 투트랙으로 간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OLED TV 출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디스플레이 기술에 OLED 기술을 접목하는 등 실험은 기술적인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지만 상품화에 대한 논의는 없다는 설명이다. 

이어 "OLED와 QLED 기술이 경쟁하는 것이 아닌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경쟁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다양한 제품을 출시했고, 지금까지 잘 해왔듯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 사장의 설명대로 삼성전자는 2018년형 QLED TV를 55형에서 82형까지 4개 시리즈(Q6F·Q7F·Q8C·Q9F) 총 11개 모델을 상반기에 국내시장에 출시한다. 하반기에 85형까지 출시될 6개 추가 모델까지 포함하면 올해 국내시장에 총 17개 모델을 쏟아낸다. 

삼성전자가 세계최초로 공개한 146형 모듈러 마이ㅡ로LED TV '더 월' <삼성전자 제공>

마이크로LED TV의 경우 올 하반기 출시한다. QLED TV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위치하게 될 전망이다. 다만 비싼 가격으로 출시 초기에는 B2B 주문 생산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앞서 출시한 110인치 QLED TV 모델이 약 15만 달러 정도였는데 이를 고려해 가격이 책정될 것이란 설명이다. 

삼성전자의 관계자는 "마이크로LED는 B2C, B2B 모두 하겠지만 높은 가격으로 당분간 일반 고객 주문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시되는 제품은 지난 1월 CES에서 공개한 146형 모듈러 마이크로LED가 될 전망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지난번 공개한 마이크로LED TV가 진짜 마이크로LED 기술이 적용된 TV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또 가격도 생각보다 더 높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부품업계 한 관계자는 "진짜 마이크로LED를 상용화 한다면 가격은 수억원 대가 돼야 할 것"이라며 "미니 마이크로LED여도 상징적 의미는 있을지언정 대중 상대로의 판매는 큰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마이크로LED는 일반적으로 칩 사이즈가 100마이크로미터(㎛) 이하인 디스플레이를 말한다. 이를 초과하는 100~200㎛ 사이의 칩은 '미니LED'라는 이름으로 따로 불린다. 

기술적으로 완성된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는 5~10㎛ 수준으로 보고 있다. 마이크로LED 시장은 앞으로 급성장할 전망으로, 시장조사기관 마케츠&마케츠에 따르면 지난해 2억5000만 달러 규모에서 2025년에는 199억2000만 달러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8월 양산 목표인 마이크로LED TV는 150㎛ 보다 조금 나은 수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공개한 마이크로LED TV는 LED 소자 크기가 가로, 세로 각각 122㎛, 240㎛다. 이는 마이크로LED가 아닌 미니LED 수준이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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