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악화 카드업계 1위.. 신한카드 시험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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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악화 카드업계 1위.. 신한카드 시험대에
  • 황동현 기자
  • 승인 2018.03.29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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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수입확대,가계부채 리스크관리 등 과제산적. 자구책 마련이 선결과제
<신한카드 본사>

카드업계가 수익성 악화와 가계부채 리스크관리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업계1위 신한카드의 대응이 시험대에 올랐다.

신한카드는 올해초에 10년차 정규직원을 대상으로 2년만에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KB국민카드도 비슷한 시기에 7년만에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지난해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영향이 컸다.

신한카드의 지난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1495억원으로 전년 대비 15.7% 감소했다. 4분기 순익도 전년보다 20% 이상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다. 올해의 전망은 더욱 나쁘다. 가맹수수료 인하는 물론 금리 인상에 따른 조달비용상승과 총부채상환비율(DSR) 시행으로 가계부채 리스크관리부담 또한 늘어나 부담이 만만치않게 커질 전망이기 때문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지난해말에 인상한 데 이어 올해도 금리 인상은 예고된 상황이다. 여기에 카드사의 주요 수익원이었던 현금서비스,카드론의 법정금리도 27.9%에서 24%로 낮아진 상태고, DSR이 올해 시행되면 대출이자 수입감소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영세·중소가맹점 수수료가 인하된 지난해 3분기 이후 급격한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7월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영세가맹점 기준이 연 매출액 2억원 이하에서 3억원 이하로, 중소가맹점 기준은 연 매출액 2억~3억원에서 3억~5억원으로 상향 조정돼 수수료 우대 대상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더욱이, 신한카드가 밴사에 지급하는 수수료 중 하나인 ‘매입청구수수료’를 인하하겠다는 방침을 세우면서 밴사가 이에 항의하고 있는 상태다. 신한카드는 일부 밴사들을 대상으로 건당 평균 20원이었던 매입청구수수료를 3원까지 인하할 예정이다.

그러나, 상황이 이런데도 카드사들은 최근 몇 년동안 대주주 배당금을 크게 늘려왔다. 가맹점수수료율 인하로 금융정책을 비난하던 모습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전년보다 500억을 늘린 2500억원을 배당했다.지난해 9138억원의 순이익을 올린 신한카드도 6000억원 상당을 배당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곡소리내던 카드업계가 정작 윗선 배불리는 일에만 골몰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직원들에게는 희망퇴직을, 카드모집인은 거리로 내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비정상적인 경영이라"고 비난했다.

레드오션으로 변해버린 시장과 수수료 인하 등으로 카드사들의 실적 악화는 수년전부터 예고된 일이다. 카드업계가 자구책을 만들지 못한 것이 더 큰 문제다. 카드업계 1위 신한카드의 대응이 주목된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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