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은행 해외점포는 외형확대에 힘입어 순익이 크게 늘었으나, 비이자 수익이 줄고 동남아 지역 특히 베트남지역의 고정이하 여신이 가장 크게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17년 국내은행 해외점포 영업실적 및 현지화 지표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은 지난해 39개국 총 185개 점포에서 8억700만 달러(약 8천60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국내은행 총순이익(11조2천억원) 7.7% 수준이다. 2016년(6억5천100만 달러)과 비교하면3.9% 늘었난 수치다.

지역별 당기순이익은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가 증가했고 미국,홍콩,싱가포르는 감소했다. 외형 확대에 힘입어 이자이익이 2억2천800만 달러(16.8%) 늘어났으나, 비이자이익이 2억2천700만 달러(31.5%) 대폭 줄었다.
총자산은 1천48억8천만 달러(약 112조2천억원)로 전년 말(958억4천만 달러) 대비 9.4% 늘었다. 대출금이 88억 달러 증가했고 유가증권(23억4천만 달러)과 매입 외환(15억8천만 달러)도 많이 늘었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은 증가했지만, 미국과 영국은 감소했다.
점포수는 9개 점포가 신설되고 2개 점포가 문을 닫아 2016년 대비 7개가 늘었다. 신설점포 중 멕시코(하나은행 현지법인), 폴란드(우리은행 사무소)를 제외하고 7개는 모두 아시아 지역이다.
국가별로는 베트남(19개), 중국(16개), 인도(15개), 미얀마(13개), 홍콩(12개), 일본·인도네시아(이하 8개) 등 아시아지역이 129개로 전체 69.7%를 차지했다.유럽에 22개, 북미에 21개, 중남미 등 기타지역에 13개 점포가 있다.

고정이하 여신은 전체적으로 0.2%포인트 줄었다. 그러나 가장 많은 점포가 진출해 있는 베트남 지역의 고정이하 여신비율이 50%증가했다. 인도네시아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금감원이 은행 해외점포 현지 밀착경영을 유도하고자 2008년 도입한 현지화 지표 종합평가등급은 2017년 상반기와 하반기 모두 2- 등급이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