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주총, 국민연금 반대에도 원안대로 이사 선임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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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주총, 국민연금 반대에도 원안대로 이사 선임 통과
  • 이지현 기자
  • 승인 2018.03.2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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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의 이사선임 반대 속 진행…‘이변 없어’

삼성물산 주주총회에서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최치훈 대표 등 주요 임원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삼성물산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제54기 정기주주총회’를 22일 개최했다.

지난 4년간 대표이사 사장(건설부문장)을 맡았던 최 이사회 의장과 이영호 건설부문장(사장), 고정석 상사부문장(사장), 정금용 리조트부문장(부사장) 4명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삼성물산은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해 최 사장이 이사회 의장, 이 건설부문장이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또 주총에서는 GE 최고생산성책임자(CPO)를 역임한 필립 코쉐 씨를 사외이사로 신규 임명했다. 9월 임기가 만료되는 이현수 서울대 건축과 교수와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이와 함께 윤 교수가 감사위원회 위원을 겸임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한편 이사 보수한도를 전년과 동일한 260억원으로 승인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이날 주총에 상정된 안건은 주주 과반 출석에 전체 주식 수 4분의 1 이상이 찬성 시 통과된다.

국민연금은 앞서 삼성물산 정기주주총회 안건 의결권행사 방향을 21일 심의했다. 그 결과 최치훈, 이영호 사내이사 선임과 이현수 사외이사 선임, 사외이사 후보이자 감사위원 후보인 윤창현 교수의 선임에 반대하기로 했었다.

이날 주총에서는 10여 명의 주주들에게 질문시간이 주어졌다. 주주들은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주주들의 이익이 침해당했다”, “에버랜드 공시지가 문제 등에 대해 회사가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합법적이라 문제없다는 말만 되풀이한다” 등의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이지현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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