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우재 "이부진과의 이혼소송 재판부 바꿔 달라...판사가 장충기에 문자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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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재 "이부진과의 이혼소송 재판부 바꿔 달라...판사가 장충기에 문자 보내"
  • 정희조 기자
  • 승인 2018.03.1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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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부와 삼성 측이 가까운 관계…객관성 담보하기 어려워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혼 소송 중인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이 항소심 법원에 재판부를 바꿔달라고 요청하기로 했다. 소송을 맡은 판사가 장충기 전 사장과 가까운 관계라는 이유에서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임 전 고문 측은 이혼소송 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법 가사3부에 대한 기피신청서를 이날 고법에 제출할 예정이다. 재판부에 속해 있는 A 판사와 삼성 측이 가까운 관계라는 정황이 포착돼 객관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취지에서다.

임 전 고문의 대리인은 “A 판사는 장충기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에게 안부 문자를 보낸 것으로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며 “재판이 객관성을 갖고 진행될지 우려된다는 판단에 따라 기피신청서를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왼쪽)과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오른쪽)

재판 당사자들은 재판부가 배정된 이후에도 정당한 이유가 있다면 재판부를 바꿔달라고 요청(기피신청)할 수 있다. 민사소송법 제43조에 따르면 당사자는 법관에게 공정한 재판을 기대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는 때 기피신청을 할 수 있다. 신청을 받은 법원은 사유를 판단해 교체 여부를 결정한다. 

앞서 1심은 두 사람의 이혼을 결정하며 이 사장을 자녀의 친권자 및 양육자로 인정했다. 그러면서 임 전 고문에게 자녀를 매달 한 차례 만날 수 있도록 면접교섭 권리를 인정했다. 그러나 임 전 고문은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2심 첫 재판은 15일에 열린다.
 

 

정희조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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