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수입 철강재 25% 관세 부과, 국내 영향 당분간 제한적"...키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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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수입 철강재 25% 관세 부과, 국내 영향 당분간 제한적"...키움證
  • 이단비 기자
  • 승인 2018.03.0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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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결국 수입산 철강재에 관세를 부과했다. 캐나다, 멕시코 제외 모든 국가 철 강재에 25% 관세를 부과하기로 서명했다.

박종국 키움증권 연구원은 "정치적 논리가 경제적 실익을 압도한 결과"라며 "단기적으로 국내 철강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강관을 빼면 제한적으로, 오히려 철강재 가격 상승의 수혜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럼에도 중장기적으로는 철강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은 틀림없다"고 판단했다. 

캐나다, 멕시코 제외 모든 국가 철강재 25% 관세 부과 미국이 결국 수입산 철강재에 관세를 부과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 령은 지난 8일 오후 4시(현지시각) 캐나다와 멕시코를 제외한 모든 수입 철강 재에 대해 25 %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효력은 15일 후부 터 발생한다. 미국 상무부에서 제시한 3가지 안 중(▲모든 국가에 일률적으로 24% 관세 부과, ▲특정 12개국(브라질, 한국, 러시아, 터키, 인도, 중국, 베트 남, 태국, 코스타리카, 이집트, 말레이시아,남아공)에 53% 관세 적용, ▲국가 별 대미 수출액을 2017년의 63%로 제한) 첫번째 안을 수정해 선택한 것이다.

박 연구원은 "두번째 안을 피했다는 점에서 최악의 상황은 피한 것으로 판단되지만, 끝내 한국은 관세 제외 국가에 포함되지 않은 것과 미국향 주요 수출국인 캐나다와 멕시코 가 제외 됐다는 점에서 아쉽다"고 평가했다. 

<키움증권 제공>

국내 철강산업 영향은 당분간 제한적 

박종국 연구원은 "국내 철강산업의 영향은 단기적으,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며 "25% 관 세 부과로 미국향 수출은 어려워졌지만, 국내 철강제품의 미국향 수출은 전체 수출 대비 11%에 불과하기 때문에 전반적인 한국 철강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고 설명했다.

다만, 품목별로 살펴보면 영향이 있는 품목도 있다. 미국 향 수출 비중이 봉형강류가 8%, 판재류가 5%, 자동차강판 4%인 반면에 강관은 65%, 그 중 유정용강관가 송유관은 98%로 미국향 비중이 절대적이다. 박 연구원은 "따라서 세아제강이나 휴스틸 과 같은 강관업체에 부정적인 영향은 불가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키움증권 제공>

그는 "수입철강재 관세부과에 따라 미국 철강 업체들과 캐나다, 멕시코 철강업체들의 철강재 가격 인상이 예상되고 전반적인 철강재 가격 상승 효과도 있어 단기적으론 국내 철강업체들도 철강재 가격 상승의 수혜를 입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 영향은 현재로선 쉽게 전망 할 순 없지만, 수출 상황과 전방산업의 경기가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철강산업 특성상 부정적인 면이 크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단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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