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는 ‘설중무휴’...설 ‘당일’ 고객 잡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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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는 ‘설중무휴’...설 ‘당일’ 고객 잡이 나선다
  • 이효정 기자
  • 승인 2018.02.1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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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절이 아닌, 연휴를 즐기고자 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추세”

설 연휴가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온·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설 연휴’ 특수 고객잡이에 나서고 있다. 

사람인이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837명 중 35.7%가 “설 명절에 귀향 예정이 없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설 연휴’의 전통적 의미가 희석되고, 개인의 여가를 추구하는 경향이 짙어진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최근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인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경향과 맞물려 설날을 ‘명절’이 아닌 ‘연휴’로 인식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설 연휴에 온·오프라인 쇼핑을 즐기거나 여행을 떠나는 등 ‘명절’이 아닌 ‘연휴’를 즐기고자 하는 고객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에 맞춰 유통업계에선 쇼핑 뿐 아니라 ‘공연’, ‘이벤트’, ‘여행패키지’ 등 놀고 즐길 수 있는 컨텐츠를 고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오프라인 유통업계는 설 맞이 상품 기획전을 준비했다. 뿐만 아니라 자사 매장에서 공연 등을 계획하기도 한다. 늘어나는 몰링족(malling+족, 쇼핑·외식·여가·엔터테인먼트 등을 한 장소에서 소비하는 사람을 의미)을 명절 동안 확실히 잡겠다는 의지다. 이들은 단순한 쇼핑공간을 넘어 가족·친구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와 이벤트를 준비해 고객들의 눈과 발길을 사로잡고자 한다.

온라인 유통업계는 설 연휴에도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당일배송 설 상품’등을 고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연휴기간 내내 쇼핑쿠폰을 증정하거나 연휴에 즐길거리를 모아 기획전을 여는 등 ‘설 특수’ 고객 유인책을 고심하고 있다.

오프라인 유통가는 ‘설중무휴’...쇼핑·공연·이벤트로 소비자 취향 저격

현대백화점, 설맞이 할인 행사 진행

현대백화점은 설 연휴 기간 전국 15개 백화점과 5개 아울렛에서 200여 개의 대형 할인 행사와 50여 개의 문화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17일부터 20일까지 '라이프스타일 가전·가구 초대전'을 연다. 행사에는 템퍼·다우닝·오씸 등 17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10~30% 할인된 제품을 선보인다.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는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나이키·아디다스 할인전'을 열고, 이월상품을 30~60% 할인된 금액에 판매한다. 

천호점은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여성패션 특집전'을 열고 여성패션 브랜드 BCBG·엠씨·후라밍고의 이월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30~50% 할인 판매한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과 송도점은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럭셔리 페어'를 열어 비비안웨스트우드, 질샌더, 막스마라 등 20여 개 브랜드를 기존 할인율(20~30%)보다 10~20% 추가 할인한다.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도 연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판교점에서는 설 다음날인 17일 하루 동안 밴드 공연과 함께 캐릭터 퍼레이드를 진행하고,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에서는 연휴 기간 황금개 뽑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세계 스타필드, 설 연휴 취타대 공연 실시

신세계 스타필드는 조선시대 궁중 행진곡인 ‘취타대’ 공연을 진행한다. 오는 15일과 16일에는 스타필드 고양에서, 2월 17일과 18일 스타필드 하남에서 진행된다. 전통 악기인 꽹과리, 장구, 징을 비롯해 태평소, 나각, 등채, 나발, 용고 연주자로 구성된 20명의 취타대가 스타필드 내부를 행진하며 웅장한 궁중 연례 음악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2월 15일부터 18일까지 설 연휴 동안 전점에서 국악·마당놀이·전통마술극 등 다양한 전통문화 공연을 진행한다.

17일 스타필드 하남과 2월 18일 스타필드 고양에서는 ‘핑통령’으로 불리며 어린이의 사랑을 받고 있는 캐릭터 ‘핑크퐁’과 우리 국악의 퓨전 공연이 펼쳐진다. 

17일 고양점과 18일 코엑스몰점에서는 한국의 전통 국악과 지구 반대편 아르헨티나 전통음악 탱고의 만남 ‘제나 탱고’ 공연을 연다. 스타필드 코엑스몰 내 별마당 도서관에서는 2월 16일 신기한 전통마술극과 2월 17일 신명나는 마당놀이를 만날 수 있다.

 

연휴에 주문해도 당일배송...온라인 유통업계, ‘설맞이’ 상품·할인혜택 강화

11번가, 설 당일배송 홈플러스 기획전 진행

11번가는 오는 18일까지 배송걱정 없는 상품을 모아 ‘황금빛 연휴’ 기획전을 전개한다. 11번가 ‘홈플러스 당일장보기관’에 있는 간편 제수 음식을 비롯해 연휴 기간 유용하게 이용 가능한 여행∙백화점∙마트 e쿠폰 상품을 선보인다.

11번가 홈플러스 전문관은 명절 음식준비에 필요한 소포장 가정간편식부터 ‘과일’∙’고기’ 등 설 선물세트까지 다양한 상품이 구비되어 있다. 필요한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은 뒤 가장 가까운 지점을 선택하면 해당 매장에서 판매 중인 상품을 매장에서 직접 골라 신속하게 배달해준다. 설 명절 당일을 제외한 나머지 연휴기간동안 당일배송이 가능하다고 11번가는 밝혔다.

11번가는 보다 알뜰 장보기 서비스를 위해 홈플러스 전용 3종 쿠폰도 제공한다. ▲ 1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 3만원 구매 시 5천원, ▲ 7만원 구매 시 1만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휴기간 즐길 수 있는 여행 및 e쿠폰도 준비했다. 특히 이 상품은 구매 즉시 사용 가능하고, 정상가보다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롯데닷컴, 설연휴 7일장 '잭팟 7days'진행

롯데닷컴은 12일부터 ‘잭팟 7days’ 행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18일까지 7일 동안 즐길 수 있는 777 럭키찬스를 선보인다.

▲7종 할인쿠폰팩 ▲엘포인트 7천점 추가 적립  ▲7일간 매일 발급되는 무료배송쿠폰 등을 제공한다. 

7종 할인쿠폰팩에는 15% 할인쿠폰과 20% 할인쿠폰이 2장씩 있으며 5, 7, 9% 추가할인이 가능한 쿠폰도 함께 포함된다.

쿠폰은 18일까지 사용 가능하며 1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3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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