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 한국사랑, 잃어버린 효명세자빈 유물 찾았다
상태바
라이엇게임즈 한국사랑, 잃어버린 효명세자빈 유물 찾았다
  •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8.01.31 11: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승현 대표 "LOL 10-20 대 젊은 층 대상 선순환 구조 만들고파"
김연수 고궁박물관장

라이엇게임즈의 한국 사랑이 또 하나의 잃어버린 우리의 유물을 찾아냈다. 라이엇게임즈는 인기 절정의 PC AOS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의 서비스사다.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연수)과 라이엇게임즈와 함께 31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프랑스에서 돌아온 효명세자빈 책봉 죽책을 언론에 공개했다.

효명세자빈(1808-1890)은 풍은부원군 조만영의 딸로, 효명세자와의 사이에 헌종(1827-1849)을 두었다. 세간에는 대왕대비로서 고종을 수렴청정한 조대비(趙大妃)로 잘 알려져 있다.

 

감사패 증정식

죽책은 1819년 효명세자빈을 책봉할 때 수여한 것으로 크기, 재질, 죽책문의 서풍과 인각 상태 등 모든 면에서 전형적인 조선왕실 죽책의 형식을 갖추었고, 왕실 공예품으로서 뛰어난 예술성을 가졌다는 것이 국외소재문화재단측의 판단이다.

이 죽책은 강화도 외규장각에 소장되었다가 1866년 병인양요 때 불타 없어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문화재청 등 관련 기관의 강한 환수 의지와 라이엇게임즈의 기부금 마련으로 1월 20일 마침내 국내로 안전하게 반입했다.

김연수 고궁박물관 관장은 인삿말에서 "잃어버린 효명세자빈 책봉 죽책이 돌아와서 기쁘다"며 "돌아온 죽책을 잘 전시하고 교육하여 이번 죽책 반입에 노고를 아끼지 않은 라이엇게임즈의 소중한 뜻을 받들겠다"며 라이엇게임즈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승현 라이엇게임즈 대표

김승현 라이엇게임즈 대표는 "왜 게임회사가 문화재 환수 지원을 하는가라는 질문을 받는다. 라이엇게임즈는 리그오브레전드라는 게임을 한국에 서비스하는 회사다. 매일 100만 이상이 접속을 하는데 그중 많은 사람이 10대 20대다. 이 젊은 층들에게 유물 환수 소식을 보고 '효명세자빈'이 누구인지 찾아봤으면 한다"며 이번 문화재 반환의 의미를 설명했다.

또 " 사람이 죽으면 심작박동은 멈추지만 이승에서 아무도 기억하지 않을 때 2번째 죽음을 맞이한다는 것이 멕시코 사람들의 세계관이다. 역사와 문화는 비슷한 맥락에서 볼 수 있다. 과거와 선조가 존재하는 것이고, 그 역사가 현재의 우리와 함께한다고 생각한다. 의미 있는 문화재를 지키는 일에 참여할 기회를 준 문화재청 등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번 죽책을 들여오는데 든 총 비용은 약 16만 유료(2억 원 이상)로, 프랑스 정부의 느린 행정 처리로 문화재 반출 허가가 오래 걸렸다는 것이 담당자의 말이다.

라이엇게임즈는 2012년 문화재청과 문화재 지킴이 협약을 체결한 후 약 6년간 약 43억원 이상을 기부하며,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에 힘써왔다.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