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실장-최태원 SK 회장 회동...정재계 '해석 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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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실장-최태원 SK 회장 회동...정재계 '해석 분분'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8.01.01 11:1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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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계열사 사업과 관련성 등 다양한 해석 등장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아랍에미리트(UAE) 특사 방문 전인 12월 초 최태원 SK 회장과 단독 비공개 회동을 가진 것으로 확인되며 정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K그룹의 UAE 사업과 관련이 있을 거라는 해석부터, 최태원 회장의 중동 네트워크를 통해 현안에 도움을 받기 위해서라는 추측까지 등장하고 있다. 

또 최태원 회장이 임 실장과 만나기 전 UAE의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행정청장과 독대한 것으로 알려지며 관심과 논란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칼둔 행정청장은 임 실장이 UAE 특사로 파견됐을 때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왕세자와의 만남 자리에도 동석했던 인물이다. UAE 원자력공사 이사회 의장을 겸하고 있으며 올 초 방한 일정도 잡혀 있다. 

청와대서 호프타임 가진 문재인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 <사진제공=청와대>

1일 SK그룹과 청와대의 발언을 종합하면 최 회장과 임 실장의 만남은 SK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회동 직후 임 실장이 특사 자격으로 UAE에 방문한 점을 들어 정재계에서는 두 사람의 회동이 UAE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들이 나온다. 그러나 양측 모두 회동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UAE와는 관계 없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청와대는 "두 사람의 만남은 UAE와 별개"라는 입장이고, SK측은 "정부에 부탁할만큼 UAE에서 큰 사럽을 하고 있지 않다"는 해명을 내놓고 있다. 이에 둘의 만남을 두고 정치권, 재계 등에서 다양한 해석이 난무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SK그룹 계열사가 UAE에서 진행하는 사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사업은 SK건설의 루와이스 정유공장 원유정제 설비 공사 정도다. 공사금액 21억5000만 달러(약 2조 3000억원)로 2016년 5월 예비 준공을 하고 현재 하자보수 과정을 진행중이다. 오는 4월 최종 준공이 목표다. 

일각에서는 최 회장이 UAE 관련 사업 진행 중 어려움을 겪고 있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두바이시가 34억달러(약 3조 6000억원) 규모의 하수터널망 공사를 발주 예정인데 SK건설이 관심이 있다는 설명이다. 

SK그룹은 UAE를 제외한 다른 중동 국가에서도 다양한 사업을 진행중이다. 최근 사업 확장을 위해 현지 정부, 기업 관계자들과 지속적인 접촉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은 예멘 등에서 석유개발과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SK건설은 터키 보스포러스 해협 제3대교 건설, 유라시아 해저 터널 공사와 함께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도 틀랜드 통사를 하고 있다. 또 SK건설은 이란 최대 민영 에너지회사인 '파르시안 오일앤가스' 자회사가 발주한 1조7000억원 규모의 타브리즈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을 맡았고, 34억 유로 규모의 5000MW 가스복합화력 민자발전 사업권을 따기도 했다. 

SK해운은 원유 및 석유제품 수송 사업을 하고 있고, SK네트웍스, SK플래닛 등도 중동 사업 진행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이같은 사업을 진행하며 중동 내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진다. 일부에서는 정부가 최 회장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동 현안 해결을 위한 중재자 역할을 요청했을 것이란 분석도 제기하고 있다. 

한편 야당은 두 사람의 만남을 '의혹'으로 규정하며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임 비서실장은 더이상 국민을 우롱하지 말고 UAE 특사 방문의 진실을 반드시 밝혀야 한다"며 "청와대는 임 비서실장과 최 회장의 만남과 UAE 방문과는 별개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이 해명을 믿을 국민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이행자 국민의당 대변인은 "임 실장이 UAE 방문 전 최태원 SK 회장을 만났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새 정부의 경제 정책 방향을 설명하기 위해 만났다'라는 해명을 믿을 순진한 국민은 없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 실장과 청와대가 계속해서 사실을 숨기고 답변을 회피한다면 국회차원의 모든 조치를 요구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유의동 바른정당 수석대변인은 "처음부터 있는 그대로를 국민들에게 이야기했다면 최 회장 면담이 UAE와 관련 없다는 청와대 말에 의심을 갖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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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좀 2018-01-01 12:27:12
저기요 기자양반 다른 기사에서 올라온글 짜집기하다가 오타 난거같은데
오타나 수정해서 다시 올리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