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LGD 중국 OLED 공장 건설 조건부 승인...'장비 국산화율 제고·차기 투자 국내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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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LGD 중국 OLED 공장 건설 조건부 승인...'장비 국산화율 제고·차기 투자 국내 실시'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12.26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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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확대와 관련 협력업체의 수출 및 일자리 증가...긍정적 영향 큰 점 고려"
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 LCD 공장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정부가 LG디스플레이의 중국 OLED 패널 생산공장 설립을 조건부 승인했다. 그간 정부는 기술 유출을 우려해 승인을 미뤄 왔으나 5개월여만에 소재 및 장비의 국산화율 제고, 차기 투자의 국내 실시, 보안 점검 및 조직 강화 등의 조건이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조건들에대한 LG디스플레이의 이행 계획을 접수한 뒤 공장 설립을 최종 승인한다는 계획이다. 

26일 산업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제 17회 산업기술보호위원회를 개최하고 LG디스플레이의 TV용 OLED 패널 제조기술 수출을 조건부 승인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시장 확대와 관련 협력업체의 수출 및 일자리 증가 등 공장 설립으로 얻을 수 있는 긍정적인 영향이 큰 점을 고려해 수출을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이번 회의가 기업이 해외 투자를 추진할 때 치밀한 기술보호 방안을 마련하고 매출 및 일자리 증대 등 국익에 도움이 되는지 다시 한 번 살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 제조 기술은 정부의 연구개발 비용이 투입된 국가 핵심 기술로,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해외에 공장을 지으려면 산업기술보호위원회의 승인이 필요하다. 산업기술보호위원회 위원장은 산업부 장관이 맡는다. 

지난 7월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에 5조원 규모의 대형 OLED 패널 생산 공장 건설 승인을 요청했다. 하지만 정부는 기술 유출 우려 및 일자리 문제 등을 이유로 승인을 미뤄왔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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