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노조의 경영 간섭…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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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노조의 경영 간섭…글쎄(?)
  • 정수남 기자
  • 승인 2017.12.21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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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한민국 노동단체의 노동운동을 보는 시각은 곱지 않다. 소위 귀족노조라 불리는 기업의 노동조합이 자신의 이익을 확대하기 위해 힘을 행사하고 있어 서다.

실제 국내 완성차 업체 1위 기업인 H그룹의 생산직 사원의 평균 연봉은 1억원 수준으로 최근 집계됐다. 울산이나 여수 등에 자리한 석유화학 업체들의 근로자 연봉 역시 H사와 별반 다르지 않다.

최근 국내 청년(15∼19세) 실업이 1997년 외한위기 수준인 8%대임을 감안하면 ‘꿈의 직장’인 셈이다.

다만, 이들 기업의 노동조합은 임금협상과 단체협약을 빌미로 매년 정기적으로 파업을 일삼는다. 현재 국내 노동계의 파업은 연례 행사로 자리잡았다.

이들 대기업의 노조를 보는 시선이 곱지 않은 이유다.

이들 노조의 임단협은 그 시기도 연중 내내 진행되고 있어, 우리 경제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1980년대와 1990년대까지만 해도 기업 노조의 임단협은 춘투(春鬪)로 불렸다. 대부분 봄에 시작해 여름 시작 전에 끝을 맺었다.

2000년대 들어서는 하투(夏鬪)로 다소 늦어졌다. 여름에 시작해 가을까지 지속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들 노조는 자기 밥그릇 키우기가 민망해 2000년대부터는 사측에 사회공헌이나 비정규직의 정규직 고용, 경영승계에 대한 투명성 등을 요구하고 있다. 월권 행위인 것이다.

현재 민주노총이나 한국노총 등 대한민국 노동운동을 주도하는 세력을 순수하게 평가하는 사람은 드물다. 이들 단체를 포함해 기업의 노조 역시 모두 정치 집단으로 전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개월 전부터 서울 여의도 본사 앞마당에 컨테이너 박스를 설치하고 윤종규 회장의 셀프연임 반대를 외치는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 등 KB금융 노조의 농성 역시 설득력이 떨어지고 있다.

“날도 추운데 저러다 말겠죠?.” 이곳을 지나가는 한 직장인의 말이다.

국민은행 직원의 평균연봉은 7000만원에서 1억원 사이다.

정수남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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