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가상화폐 거래소가 두차례 해킹으로 가상화폐를 도난당해 파산절차를 밟는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가상화폐 거래소 유빗이 19일 오후부터 모든 코인과 현금의 입출금을 정지하고 파산절차에 들어갔다.
유빗은 회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잔고의 75%를 미리 출금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며, 나머지는 관련 절차가 완료된 후 지급한다. 유빗은 30억원 규모의 사이버종합보험과 운영권 매각 등의 방안을 통해 회원들의 손실액을 최소화 한다는 계획이다.
유빗의 파산은 해킹에 따른 가상화폐 손실에 대한 부담 때문으로, 이날 오전 해킹으로 거래소가 보유한 가상화폐 자산의 17%가 유실됐다.
유빗의 전신인 야피존은 올해 4월에도 전자지갑 해킹사고로 55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잃었다.
정수남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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