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항아리 게임’으로 더 유명한 ‘게팅 오버 잇 위드 베넷포디(Getting Over It with Bennett Fody)’가 12월 7일, 스팀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게팅 오버 잇’은 망치를 이용해 산 정상까지 등반하는 게임으로, ‘앙빅(Anvik)’, ‘컵헤드(Cuphead)’ 등의 명성을 잇는 고난도 게임들 중 하나다.
그동안 ’게팅 오버 잇’은 악명 높은 맵 디자인과 조작감으로 많은 유저들을 울리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한정적인 구매방법 때문에 유저들의 원성을 샀던 바 있다. 인디 게임 유통 사이트로 유명한 ‘험블 번들’에서 ‘험블 먼슬리 번들’을 구독해야만 했기 때문이다.
기존 ‘험블 번들’ 유저가 아닌 유저들에게 ‘단품 구매’가 아니라 여러 게임을 한 번에 구매하는 ’번들 구독’이라는 방법은 친숙하지 않았다.
하지만 오는 7일부터는 다른 게임 유통 사이트인 ’스팀’에서 ‘게팅 오버 잇’을 단품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스팀’에서 판매되는 ’게팅 오버 잇’의 가격은 8500원이며, “이 게임은 특정 종류의 사람들을 해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라는 도발적인 문구로 소개되고 있다.
‘스팀’의 ‘게팅 오버 잇’은 ‘험블 번들’에서와 달리 공식 한글화도 지원해 유저들의 눈길을 끌었다.
인터페이스는 모두 한국어로 출력되고, 게임 중간 중간 등장하는 내레이션은 영어 음성인 대신 한국어 자막을 지원한다.
유저들은 “번역 퀄리티는 다소 낮지만 공식 한글화에 압도적으로 감사하다”, “자막과 인터페이스 전부 한글화가 돼서 언어의 장벽은 해소됐다”면서 한국어 지원에 기뻐하는 한편, “이 게임의 극악무도한 컨트롤은 직접 해 봐야 안다”, “자진해서 멘탈 게임에 도전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추천한다” 등 ‘게팅 오버 잇’의 어려운 난이도에 놀란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김효진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