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한미 FTA 개정협상, 국익 최우선에 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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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부총리 "한미 FTA 개정협상, 국익 최우선에 두겠다"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12.0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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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메리코수르(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와도 FTA 협상 추진

"한미FTA 개정 협상에 임하는데 국익을 최우선에 두겠다. 산업, 거시경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선을 다하겠다"

6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2차례의 공청회와 26차례의 농·축산·산업계 간담회를 통해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미FTA 개정 추진계획을 마련해 국회에 보고할 계획이다. 

국회 보고를 마치면 통상절차법상 한미FTA 개정을 위한 국내 절차는 마무리 된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 부총리는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정부 출범 이후 여러 도전 요인이 있었지만 경제팀이 하나가 돼 열심히 해 준 결과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되고 성장세가 견실히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 부총리는 한국과 메르코수르 FTA 협상 추진 방침도 함께 밝혔다. 메르코수르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를 포함한다. 

김 부총리는 "시장 확대를 위한 또 다른 새로운 무역협정으로서 메르코수르와의 무역 협정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칠레, 페루, 콜롬비아에 이어 메르코수르와 무역협정을 맺으면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한 네트워크가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과 관련해서도 "필요하다면 방중 전에라도 몇몇 장관들이 모여 의제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며 "회의 개최가 어려우면 다른 실무책임자 협의를 통해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 정부가 교류협력을 조속히 정상 궤도로 회복하기로 한 와중에 국빈 방중이 대단히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각 부처에서 중국 측과 막바지 협의 및 검토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국빈 방중을 계기로 양국 관계에서 25주년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25주년이 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앞으로 남은 일주일간 여러 부처 장관님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잘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한미FTA 개정 협상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우해 경제적 타당성 검사, 공청회를 통한 의견 수렴 등을 착실히 수행했다. 우리측 절차가 완료되면 미국측과 조속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한미FTA의 높은 시장 개방률, 농업분야 무역적자가 61억 달러에 달한다"며 "농업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 등을 고려해서 농업에 있어 추가 개방이 불가하다는 점을 정부가 확고히 견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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