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조명 받는 수소차..."일본 정책은 날아가는데 한국은 최순실 사태+매일 회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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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조명 받는 수소차..."일본 정책은 날아가는데 한국은 최순실 사태+매일 회의만"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11.0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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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에 비해 빠른 충전시간과 긴 주행거리 강점...빠른 기술발전 속도도 고려해야

현재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을 선도하는 것은 전기차다. 하지만 최근 기술 변환 속도가 어느때보다 빠른 상황에서, 전기차의 시대가 의외로 짧게 끝나고 수소차의 시대가 올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선제적 인프라 지원이 국내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해 필수적이라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다. 

시장환경이 전기차가 대세로 굳어지는 듯 하지만 2020년 경부터는 친환경차 시장을 전기차와 수소차가 양분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수소차 투싼ix <사진제공=현대차그룹>

밝아지는 수소차 시장 전망과 걸림돌

현재 수소차를 개발하고 있는 기업은 주로 한국과 일본의 완성차 업체들이다. 현대자동차, 도요타, 혼다가 전략적으로 소량의 수소차를 생산하고 있다. 여기에 벤츠 등 독일의 완성차 업체가 합류하며, 수소차 진영이 형성되고 관련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수소차는 궁극적 친환경차로 인식돼 왔으나, 이미 대중화의 길을 걷고 있는 전기차에 밀려 존재감이 미미했다. 전기차에 비해 부족한 인프라, 비싼 가격 등이 수소차 시장 확대에 걸림돌이 돼 왔다. 

하지만 벤츠의 수소차 공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관련 기술 개발 협력 등이 이어지며 수소차 시장이 재조명 받고 있다. 

수소차는 운행시 '물' 이외에 유해가스를 배출하지 않는다. 또 전기차에 비해 충전시간이 짧고, 주행거리가 길다는 장점도 있다. 수소탱크 폭발 가능성이 제기되기는 하지만 다중 안전장치 및 공기보다 가벼운 수소의 특성상 우려하는 만큼 폭발 위험성이 크지는 않다고 알려졌다. 

전기차가 짧게는 30분, 길게는 8시간 정도 걸리는 충전시간으로 200km~500km 정도 주행할 수 있다면, 수소차는 5분 내외의 충전시간에 적어도 4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얻을 수 있다. 최근 공개되고 있는 수소차들은 대부분 5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구현했다. 

다만 충전 과정에서의 위험성 및 충전 인프라의 부족 등이 수소차 발전의 최대 과제로 꼽힌다. 또 수소차의 비싼 가격도 넘어야 할 장벽이다. 

벤츠가 공개한 수소차 GLC F-CELL

수소차 인프라 확대에 적극적인 일본 정부와 도요타...시장선도 위해 정부 지원 필요

수소차의 대중화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의 경우, 전기차 인프라 확충 및 판매지원금 등 중국 정부의 충분한 지원을 등에 업었기에 가능했다.

적극적인 친환경차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는 일본의 경우 2025년까지 수소차 20만대 보급 및 현재 100여곳인 충전소를 320곳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전략적으로 상용 수소차를 생산하는 도요타가 현대차보다 1년 가량 늦게 수소차 개발에 나선 것을 고려하면, 일본 정부가 선제적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2025년까지 10만대 수소차 보급 및 현재 10곳인 충전소를 210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전기차 부문에서 미국의 테슬라나 독일, 일본의 완성차 업체에 못미친다는 평가를 받는 현대차지만, 수소차 부문에서는 일찍 개발에 나선만큼 앞선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글로벌 수소차 판매량은 도요타가 압도하고 있다. 

현대차는 세계 최초로 수소차를 상용화했다. 지난 2013년 현대차는 세계 최초로 투싼ix 수소차 양산을 시작했다. 당시 투싼ix의 주행거리는 3분 충전에 415km였다. 하지만 판매 실적은 신통치 않았다. 

도요타는 현대차보다 한 발 늦은 2014년 12월 수소차 '미라이'를 출시했다. 미라이는 한 번 충전(수소 5kg)으로 650km를 주행할 수 있다. 지난해 기준 현대차의 투싼ix와 도요타의 미라이 글로벌 판매량은 각각 240대, 1000대 가량으로 4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혼다는 '클라리티'라는 수소차를 출시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한국과 일본이 주도하고 있는 수소차 시장은 그간 전기차에 밀려 사양길로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지만, 기술개발과 시장확대에 대한 꾸준한 노력을 진행해 왔다.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는 도요타, 혼다, 현대를 비롯해 가와사키, 다임러, 로얄더치셀, BMW, 에어리퀴드 등이 글로벌 수소위원회를 출범하기도 했다. 

또 GM과 혼다는 수소차에 탑재될 연료전지를 2020년부터 미국에서 공동생산하기로 합의했고, 도요타와 BMW도 수소차 기술을 공유하고 있다.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경쟁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정책척 뒷받침이 필요해 보이는 시점이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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