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주도하는 수소車 진영에 벤츠 가세...현대차에 기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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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주도하는 수소車 진영에 벤츠 가세...현대차에 기회 될까?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9.1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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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의 수소차 공개에 업계 술렁...친환경차 분야 전기·수소차로 양분?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메르세데스-벤츠가 수소연료전지차를 소개했다. 유럽 자동차 업계 중 최초다. 친환경 자동차의 대세는 전기차로 완전히 넘어간 것으로 보이지만, 벤츠의 수소차 공개에 업계가 또 한 번 술렁이고 있다. 

특히 최근 기술 변환 속도가 어느때보다 빠른 상황에서, 전기차의 시대가 의외로 짧게 끝나고 수소차의 시대가 올 수도 있다는 전망마저 조심스레 제기된다. 적어도 2020년  부터는 친환경차  시장을 전기차와 수소차가 양분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에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현대차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간 현대차는 전기차로 빠르게 재편되는 시장 흐름을 외면하고 수소차 개발에 매진한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하지만 세계최초로 수소차 투싼ix를 출시하며 관련 기술 개발을 꾸준히 이어온 현대차의 행보도 주목된다. 

다만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활발한 기술제휴 및 교류 협력을 통해 기술력을 갈고 다듬는데 반해, 현재까지 현대차는 독자 기술 개발을 고집하고 있다. 

현대차가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한 FE 수소전기차 콘셉트 <사진제공=현대차그룹>

벤츠의 수소차와 수소차에 대한 재조명

이번 모터쇼에서 벤츠가 공개한 차량은 수소연료전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GLC F-CELL EQ파워'다. 

현재 수소차를 개발하고 있는 기업은 주로 한국과 일본의 완성차 업체들이다. 현대자동차, 도요타, 혼다가 전략적으로 소량의 수소차를 생산하고 있다. 

여기에 독일의 완성차 업체가 합류하며, 수소차 진영이 형성되고 관련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수소차는 궁극적 친환경차로 인식돼 왔으나, 이미 대중화의 길을 걷고 있는 전기차에 밀려 존재감이 미미했다. 전기차에 비해 부족한 인프라, 비싼 가격 등오 수소차 시장 확대에 걸림돌이 돼 왔다. 

하지만 벤츠의 수소차 공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관련 기술 개발 협력 등이 이어지며 수소차 시장이 재조명 받고 있다. 

벤츠의 GLC F-CELL <사진제공=벤츠>

수소차와 전기차, 각각의 장단점은?

수소차는 크게 액화수소 자체를 연료로 사용하는 수소연료자동차와, 액화수소를 이용해 얻은 전기를 활용하는 수소연료전지차 2종으로 크게 구분된다. 

이 중 업계가 주목하는 것은 수소연료전지차다. 

수소연료전지차는 일반적인 자동차 엔진 대신 연료전지 스택과 모터 제어기, 배터리, 수소탱크 등을 갖추고 있다. 수소탱크에 모인 수소는 연료전지로 옮겨져 수소이온과 전자로 나뉘고 그 중 수소이온은 공기 중 산소와 반응해 물이 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기에너지가 인버터를 거쳐 모터로 전달돼 구동력을 얻는 것이 수소차의 원리다. 

이에 수소차는 운행시 '물' 이외에 유해가스를 배출하지 않는다. 또 전기차에 비해 충전시간이 짧고, 주행거리가 길다는 장점도 있다. 수소탱크 폭발 가능성이 제기되기는 하지만 다중 안전장치 및 공기보다 가벼운 수소의 특성상 우려하는 만큼 폭발 위험성이 크지는 않다고 알려졌다. 

전기차가 짧게는 30분, 길게는 8시간 정도 걸리는 충전시간으로 200km~500km 정도 주행할 수 있다면, 수소차는 5분 내외의 충전시간에 적어도 4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얻을 수 있다. 최근 공개되고 있는 수소차들은 대부분 5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구현했다. 

다만 충전 과정에서의 위험성 및 충전 인프라의 부족 등이 수소차 발전의 최대 과제로 꼽힌다. 또 수소차의 비싼 가격도 넘어야 할 장벽이다. 

·日이 주도하고 있는 수소차 시장,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 합류 조짐

현대차는 세계 최초로 수소차를 상용화했다. 지난 2013년 현대차는 세계 최초로 투싼ix 수소차 양산을 시작했다. 당시 투싼ix의 주행거리는 3분 충전에 415km였다. 하지만 판매 실적은 신통치 않았다. 

현대차의 투산ix 수소차 <사진제공=현대차 홈페이지>

현재 수소차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은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다. 도요타현 현대차보다 한 발 늦은 2014년 12월 수소차 '미라이'를 출시했다. 미라이는 한 번 충전(수소 5kg)으로 650km를 주행할 수 있다. 지난해 기준 현대차의 투싼ix와 도요타의 미라이 글로벌 판매량은 각각 240대, 1000대 가량으로 4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혼다는 '클라리티'라는 수소차를 출시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한국과 일본이 주도하고 있는 수소차 시장은 그간 전기차에 밀려 사양길로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지만, 기술개발과 시장확대에 대한 꾸준한 노력을 진행해 왔다.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는 도요타, 혼다, 현대를 비롯해 가와사키, 다임러, 로얄더치셀, BMW, 에어리퀴드 등이 글로벌 수소위원회를 출범하기도 했다. 

또 GM과 혼다는 수소차에 탑재될 연료전지를 2020년부터 미국에서 공동생산하기로 합의했고, 도요타와 BMW도 수소차 기술을 공유하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는 수소차에 대한 독자 기술 개발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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