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범 오사마 빈라덴이 스팀 유저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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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범 오사마 빈라덴이 스팀 유저였다고?
  •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7.11.0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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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D에서 불법복제 게임과 '카운터스트라이크' 파일 발견

 

2일 미국 정보기관 CIA가 2001년 9월 11일에 발생한 9.11 테러의 배후이자, 2011년 미군에 의해 살해된 오사마 빈 라덴의 HDD 내용을 공개했다.

오사마 빈라덴의 살해 작전 중 은신처에서 압수한 이 HDD의 파일은 음성과 문서, 영상 카테고리로 분류되어 있고, 오사마 빈라덴의 개인 일지 및 조직 알 카에다에 사용된 연설 연습파일 성명 초안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또 공개된 파일에는 민감한 정보와 포르노, 멀웨어, 저작물 등이 삭제/비공개되어 있었다고 CIA가 공식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하지만 이 파일에는 테러리스트 활동에 필요한 자료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일부에서는 공개된 자료에는 원래의 HDD 상에 있었던 대량의 카피게임의 존재를 나타내는 영상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여기에는 고전게임 에뮬레이터에서 사용되는 커버 아트 스크린샷 등이 포함되어 있다. .

해외의 한 매체는 "실제 HDD를 탑재한 PC가 당시 어떤 모습으로 사용되고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인터넷에 범람하는 불법 복제 게임을 테러리스트도 즐겁게 했던 사실은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또 CIA가 오사마 빈 라덴의 은신처에서 압수한 HDD의 데이터에는 밸브(Valve)의 게임 유통 플랫폼인 '스팀'도 설치되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일자 밸브타임(ValveTime)은 압수한 HDD 데이터에서 '카운터 스트라이크(Counter-Strike)'파일이 발견됐다는 내용의 트윗을 게시했다.

‘카운터스트라이크’는 테러리스트와 대테러 특수부대가 싸우는 팀 기반의 FPS다. 당시 빈라덴이 참전하고 있었는지의 여부는 알 수 없지만 게이머들은 부지불식간에 진짜 테러리스트와 '카운터 스트라이크'를 플레이하고 있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번 오사마 빈라덴의 HDD에서 나온 자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CIA 공식 홈페이지(https://goo.gl/KRER3g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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