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거카' 오명 벗을까? 카카오게임즈 'DAU 3천만 명' 비전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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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거카' 오명 벗을까? 카카오게임즈 'DAU 3천만 명' 비전의 의미
  •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7.11.0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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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양사'급 게임 100개 서비스해야 '3천만 명'

'믿거카(믿고 거르는 카카오게임)'라는 오명을 지닌 카카오게임즈가 카카오의 게임사업 부문을 통합, 'DAU 3천만 명'을 확보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이번 게임사업 통합은 지난 해 다음게임이 엔진에 합병되면서 카카오게임즈가 탄생했지만, 여전히 카카오 본사에 게임 부문이 남아 있던 것을 카카오게임즈가 가져온 것이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1일 통합 출범을 기념해 '일상이 곧 게임이 된다'는 내용의 다소 현실과 떨어진 난해한 비전을 발표했다. '카카오'라는 플랫폼과 개발자회사 통합, VR AR 신사업으로 카카오게임 일방문자를 3천만 명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 실제 내용이다.

한 모바일 앱 분석 사이트 기준, 카카오게임즈의 핵심 타이틀인 음양사의 DAU는 약 10만 명 수준으로, '음양사'급 게임을 300개 이상 서비스해야 DAU 3천만 명이 된다. 카카오게임 열풍이 다시 불거나 글로벌 서비스가 전제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수치다.

'카카오게임'은 '포카카오(for Kakao)'라는 모델을 통해 2012년 모바일게임의 대중화를 이끌어냈다. 하지만 비싼 카카오 입점 수수료 덕분에 '탈카카오'를 선언하며 많은 게임사들이 떠났다.

유저들로 부터는 '믿거카(믿고 거르는 카카오게임)'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매출 100억 원을 넘겼다는 대박 타이틀 '음양사'가 출시될 때만 해도 "카카오(게임)는 안 해보고 까도 되는 보증수표", "응안사 for Kakao" 등 유저들로부터 냉랭한 반응을 얻기도 했다.

그럼에도 카카오게임즈는 이런 '음양사'를 성공모델로 보고 비슷한 게임을 지속적으로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또 카카오 플랫폼은 물론, 모바일 플랫폼 '카카오톡 게임별', PC플랫폼 '별플레이'를 통해 저변 확대에 나서고, 카카오게임즈 유럽을 통해 글로벌 시장 도전을 계속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게임 플랫폼 사업자가 플랫폼의 활성화에 집중하지 않고, 자사의 게임을 더 띄우기 위해 노력한다면 게임사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힘들 것이다. 또 가장 밑단인 유저들로부터 게임성에 대한 인정을 받지 못한다면 카카오게임의 ‘DAU 3천’이라는 비전은 먼 나라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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