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감동으로 유명한 사회적기업 '천년누리제과', 전주 한옥마을과 서울 백화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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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감동으로 유명한 사회적기업 '천년누리제과', 전주 한옥마을과 서울 백화점서 만난다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9.29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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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전주 한옥마을, 내달 13일 현대백화점 압구점정 시작으로 팝업 스토어 오픈 계획
천년누리제과에서 근무중인 사람들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2013년 4명의 직원으로 시작한 사회적기업 ㈜천년누리전주제과(이하 천년누리)를 30일부터 전주 한옥마을에서, 내달 13일부터 순차적으로 서울 유명 백화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천년누리는 현재 노인, 장애인 등 전주시 내 취약계층 30명을 고용하고 월 매출 1억원을 훌쩍 넘겼다. 각종 언론매체에 소개됐으며, 문재인 대통령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만남에서 최 회장이 사회적 기업을 강조하며 문 대통령에게 소개한 기업이기도 하다. 

천년누리는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30일, 전주 서노송동에 위치한 기존 전주빵카페 외에 전주한옥마을 내 판매점을 추가 오픈한다. 매년 10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전주한옥마을은 추석 등 명절에 방문자수가 급격히 늘어 보다 많은 소비자가 쉽게 전주비빔빵을 접할 수 있게 된다.

천년누리제과 제품 사진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또, 명절이 끝난 직후에는 서울에서도 갓 만들어낸 전주비빔빵을 맛 볼 수 있다. 천년누리는 현대백화점의 지원을 받아 10월 13일부터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을 시작으로 10일 간격으로 무역센터점, 경기도 판교점에서 전주빵카페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계획이다.

빵의 맛과 만드는 사람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전주비빔빵은 전주를 직접 방문해 긴 줄을 서거나 배송주문을 해야만 맛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추석기간부터는 그런 수고로움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게 된 것이다.

최근 전주빵카페에 서울 워커힐호텔 R&D센터 백석남 팀장(경력30년)과 백대진 베이커리 수석 셰프(경력25년)가 찾아 프로보노 봉사활동을 했다. 프로보노 활동이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자신의 전문성을 활용해 사회적 약자를 돕는 활동이다. 

전문가의 입장에서 빵을 만드는 과정에 대해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서였다. 봉사활동을 마친 백석남 셰프는 “전주비빔빵은 참 맛있는 빵이다”며 “이 빵은 두 가지 맛이 있다. 갓 나오거나 몇 시간 지난 후에 먹을 때와 빵에 담긴 이야기를 생각하며 먹을 때” 라고 평가했다.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셰프도 전주비빔빵에 대한 맛과 빵을 만드는 사람들의 정성과 노력을 인정한 것이다.

천년누리는 2013년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설립된 사회적기업이다. 처음 4명의 직원으로 시작해 현재 노인, 장애인 등 전주시 내 취약계층 30명을 고용하고 있다. 지난 7월, SNS 상에 ‘아무리 팔려도 돈을 못 버는 빵’으로 소개되어 취약계층의 제2의 인생을 열어주는 대표적인 사회적기업으로 소개된 바 있다.

한편, 지난 20일 전라북도와 전라북도 경제통상진흥원(이하 ‘경진원’)은 전라북도 사회적기업 분야별 앵커기업 공모전에서 천년누리를 ‘전북형 사회적기업’ 중 하나로 선정했다. 경진원 관계자는 “천년누리 전주제과는 전주비빔빵을 특허출원하며 전주 지역만의 특색이 묻어나는 비즈니스 모델로 자립해왔음이 주효한 선정 이유”라고 말했다.

맛과 감동이 있는 전주비빔빵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고 계속 쓰이고 있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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