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씰: 뉴월드', 도(道) 넘은 쿤룬의 상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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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씰: 뉴월드', 도(道) 넘은 쿤룬의 상술
  •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7.08.31 1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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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만 바꾼 신작에 19금 광고로 유저 유혹

카툰렌더링의 귀엽고 새로운 '씰'을 기대하며 씰의 모바일 버전 '씰: 뉴월드'를 즐겼던 유저들의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껍데기만 '씰온라인'이고, 내부는 쿤룬코리아가 출시한 '가디스'의 시스템을 그대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기존 게임의 시스템을 그대로 가져왔기 때문에 게임 시작 화면, 마을 구성 등이 동일하고, 심지어 이벤트 장면까지 동일하다.

게임을 즐긴 한 유저가 "가디스뉴월드CBT 중이네"라며 공식카페에 가디스의 튜토리얼 영상을 올리자 다른 유저는 "씰온라인을 기다릴 이유가 없어졌다", "게임 만들기 귀찮았나... 진짜 가디스랑 똑같네, 이럴 거면 ‘라인 씰’이 더 씰 같다"며 맞장구쳤다.

캐릭터 선택 화면

캐릭터 선택 장면을 살펴보면 캐릭터만 제외하면 주사위가 그려진 닉네임 변경창이나 캐릭터 특징 창까지 동일하고, 성별 아이콘은 수정 없이 그대로 가져왔다.

게임 시작 화면

시작 화면에서는 스틱을 드래그로 이동하는 방식, 공격과 스킬 버튼의 개수와 위치까지 동일하고, 초록색 워프 지역도 동일하다. 반면 바닥의 무늬를 바꿨고 왼쪽에 있는 석상의 위치는 동일하나 모양을 바꿨다.

마을에서 퀘스트를 받는 장면

마을에서 퀘스트를 받는 NPC의 위치도 동일하다. ‘바람의 정령’이 씰의 토끼 캐릭터인 ‘꾀돌이’로 바뀌었을 뿐이다. 또 우측 메뉴 창은 아이콘만 몇 개 바뀌었을 뿐 나머지는 아이콘을 그대로 가져왔다.

캐릭터 정보 화면

캐릭터 화면도 마찬가지, 전투력 표시 위치나 탈것, 펫(환수), 군단, 커플까지 의 모든 시스템이 동일하여 후반까지 새로운 것이 없을 것이란 예측이 가능하게 한다.

성을 상품화했다는 평을 받은 광고

게임의 스킨만 변경, 유명 IP를 입힌 쿤룬코리아의 도를 넘은 상술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씰: 뉴월드’의 골격이 되는 '가디스'의 유저 리뷰에는 '가디스 19금 광고'에 대한 얘기로 가득하다. 다른 게임 내 광고에서 여성의 가슴만 확대해서 보여주는 선정적인 광고가 문제가 된 것.

유저들은 "(가디스는) 전투게임인데 왜 여성 캐릭터의 가슴과 엉덩이를 확대하는 건지, 여성들은 상당히 불쾌할 것 같다", "진짜 광고 저질이다. 광고 아이디어가 그것밖에 없었나. 수준 떨어지는 이 광고를 보고 게임을 할 것 같나"며 수 많은 유저가 항의성 글을 올렸다.

 

한 게임 전문가는 "예전 같으면 귀찮아서라도 그냥 넘어갔을 일이지만, 불의를 보고 참지 못하는 유저들의 높은 의식이 스토어의 평가글을 통해 반영됐다"며 "한국 게이머들의 높은 의식 때문에 바른 생각을 하지 않고 돈 벌기에만 급급한 일부 회사들은 스스로 쇄락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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