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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좋은 개살구 '음양사', 中에 돈 퍼주기 이제 '그만'남궁훈 대표, 中게임 판권료 상승 부채질 앞장
  •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7.08.09 11:24
  • 댓글 4
음양사, 다크어벤저3, 소녀전선 DAU 분석

하반기 최고의 타이틀로 꼽히던 '음양사'가 출시됐다. 출시 이후 구글 매출 40위권에 머물렀던 ‘음양사’는 하루만에 16위, 다시 며칠 사이에 6위까지 오르며 승승장구 중이다. 구글스토어 인기 순위 1위는 물론, 경쟁 작이었던 ‘다크어벤저3’를 밀어내고 애플 매출 3위까지 올랐으니, 장밋빛 전망이 나올만하다.

하지만 그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현재의 등수는 ‘빛 좋은 개살구’에 지나지 않는다.  한 앱분석 전문 사이트 자료에 의하면 음양사의 DAU 추이는 출시 이후 줄곧 하락세다. 4일 동안 10만 명 이상이 빠졌다. 거품이 빠지기 시작한 것이다. 8일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지급하는 이벤트로 오름세를 보이는가 싶더니 하루 만에 다시 하강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한번 마음이 떠난 유저는 ‘프렌즈 이모티콘’만 탐이 났던 것.

다른 경쟁작과 비교해도 ‘음양사’의 미래는 암울하다. 출시 초기에는 넥슨의 ‘다크어벤저3’와 비슷한 DAU를 기록했으나, 지금은 20만 명 가까운 DAU 차이가 난다. 워낙 액션성을 강조한 ‘다크어벤저3’라, 앞으로 얼마나 체력이 버텨줄지 의문이지만, ‘음양사’는 이미 급격한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미래가 불투명하다. 반면 ‘소녀전선’은 탄탄한 '미소녀부대'의 지지를 받으며 DAU가 꾸준한 오름세를 기록, 8월 들어 음양사의 DAU를 넘어서기도 했다.

해외에서 2억 다운로드를 기록한 대작이라고는 하지만 이 또한 실상을 들여다보면 ‘중국’대작에 지나지 않는다. 중국만 호응이 있을 뿐, 다른 나라는 관심 밖이다. 특히 게임의 배경일 뿐 아니라 현지어가 지원되는 국가인 일본에서조차 매출 50위권 정도로 유저들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지고 있다. ‘빛 좋은 개살구’가 아닐 수 없다.

이런 타이틀을 카카오가 역대 최대급인 100억 원의 계약금을 걸고 가져왔으니, 이를 바라보는 국내 개발사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국내 대형 게임사들이 맞붙어 판권료를 올려놓았다는 지적이다. 개발사 자신들에게 올 돈이 해외로 빠져 나가는 것이니 시선이 고울 리 없다. 이러한 지적은 음양사 출시를 앞두고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도 있었다. 당시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카카오는 최근 22개의 국산 게임에 700억 정도의 투자를 진행했다”며 “중국사업 진행에 대해 이해를 해 달라”고 했다. 하지만 ‘국산 게임에 돈을 부을 만큼 부었는데, 해외 게임에도 판권료 좀 지불 한 게 뭐 대수냐’고 반문하는 것처럼 들린다. 

그는 또 "국내 유저들도 좋아해줄 것 같아서"라며 음양사의 국내 수입 이유를 설명했지만, 몇몇 유저들의 게임의 재미에 대한 생각은 다르다.

한 유저는 "번역된 텍스트가 원문의 느낌을 살리지 못한 것 같다. 의미 전달은 잘 되지만 그 느낌이 꽤 다르다"고 지적한다. 또 다른 유저는 "들리는 소리는 예스러운 말씨인데 자막은 그렇지 않다. 의미가 변해버린 경우도 있다"며 카카오가 가장 신경을 썼다는 '한글화' 부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대사 스킵이 없다는 지적도 받았다. "‘이 게임은 세계관을 이해해야 재미있다’는 전제를 충족시키기 위해 게임의 모든 스토리를 강제로 읽게 하고 있다. 유저는 시간이 없다. 게임사 스스로의 만족을 위해 고객의 불만족을 주고 있다. 사랑과 자위행위의 차이 정도는 분간해야지"라며 게임사의 독선을 지적했다.

이 외에 레벨 업이 어렵다는 지적도 많았다. 유저들은 "레벨 업이 어렵다보니 게임을 기계적으로 하게 된다", "에피소드 부분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고, 레벨도 올리기 어렵고, 초반에 쉽게 질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음양사'라는 브랜드 대비, 커뮤니티의 반응도 시근퉁하다. 두 개의 대형 커뮤니티에서는 소녀전선 대비 음양사의 게시물 수가 1/10 수준이고, 다른 커뮤니티 소녀전선 게시판에는 하루에 수백 개의 글이 올라오지만, 음양사 게시판에는 11개의 게시물이 전부일 정도로 버림받았다.

업계에서는 ‘음양사’의 성공 여부에 예의 주시하고 있다. 계약금만 100억 원을 지불한 '음양사'의 성공이 가시화될 경우, 다른 대형 게임사의 中 게임에 대한 판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럴수록 가뜩이나 개수가 줄고 있는 국내 개발사의 작품은 버림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국내 시장에서 ‘음양사’의 성공은 쉽지 않다. 리니지 형제 출시 이후 시장 판도가 많이 바뀌었다. 구글 매출 5위권이면 월 30억도 바라볼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리니지 형제 때문에 같은 등수라 하더라도 기대수익이 월 12억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반면 인지도 없는 게임을 5위까지 올리려면 18억 원이 드는 비정상적인 시장이다. 남궁훈 대표는 무엇을 기대한 것일까?

'음양사'의 국내수입을 두고 넥슨과 넷마블, 네시삼십삼분 등 주요 게임사가 카카오와 경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이 100억 원을 아무렇지도 않게 中에 갖다 바치는 동안 국내 게임계는 점점 말라비틀어지고 있다. 특히나 엔진 대표 시절 인디게임사들의 출시를 돕겠다며 헌신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남궁훈 대표였기에 이를 바라보는 중소 게임사의 시선은 더욱 차갑기만 하다.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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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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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3 2017-08-09 21:05:48

    이 기사쓴 기자특징: 위에 열거된 게임들 안해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삭제

    • ㅋㅋ 2017-08-09 15:49:44

      국산게임이/ 왜냐면 해당 기사는 국장급이나 그 이상의 지시를 받은 찌라시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죠 ㅋㅋㅋ 기자들이란게 원래 그렇습니다 자신이 쓰고싶은 기사보단 지시받은사항이 우선시 되거든요 그리고 그 지시는 꽤나 자주 떨어집니다 10개쓰면 개중 8개는 지시사항일정도로 ㅋㅋ 나도 전직 기자지만 기사를 좀 못쓰시네요 칼럼인가요?   삭제

      • 700억ㅋ 2017-08-09 15:48:31

        700억으로 과금겜만 찍어내서 국내 모바일 게임들이 이리 막장이 되었구나   삭제

        • 국산게임이 2017-08-09 15:36:09

          국산게임이 헛짓거리하는거에 음양사가 일침을 놓는다면 그또한 좋은일이겠네요. 말을 이상하게 하시네 기자가~ 국산 게임사들 옹호하는 글로만 보입니다 ㅎㅎ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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