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27일 14대 대기업 상생 간담회, 농협 부영 빠지고 오뚜기 KT 포스코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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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27일 14대 대기업 상생 간담회, 농협 부영 빠지고 오뚜기 KT 포스코 포함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7.24 09:2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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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순위 200위권의 오뚜기 특별 초청 눈길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주재중인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7일과 28일 양일간에 걸쳐 취임 후 처음으로 대기업 총수들과의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일자리 창출과 상생 협력이 주요 논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지난 23일 민간 14대 그룹과 김동연 경제부총리,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공정거래위원장,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일자리 창출과 상생 협력을 주제로 심도있는 토론을 위해 두 개 그룹으로 나눠 이틀간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 참석 기업은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GS, 한화, 현대중공업, 신세계, KT, 두산, 한진, CJ, 오뚜기 등이다. 15대 그룹 가운데 농협이 제외되고 오뚜기가 포함된 것이 눈길을 끈다. 

또 대한상의가 대통령 간담회 일정과 주제를 조율하기 위해 지난 11일 소집한 기업들 중 유일하게 부영이 빠졌다. 문 대통령의 방미 경제 사절단에서 제외됐던 KT와 포스코는 이번 간담회 멤버에 포함됐다. 

오뚜기는 작년 매출 2조원대의 식품회사로 재계 순위로 따지자면 232위다. 14개 대기업들에 비해 규모가 매우 작지만 일자리 창출과 상생협력 우수기업으로 초청됐다. 3099명의 직원 중 비정규직이 36여명에 불과하고, 이는 경력단절 여성을 시간제 주부 사원으로 채용하면서 발생한 비정규직이다. 

창업주 함태호 명예회장으로부터 지분을 상속받은 함영준 회장은 1500억원대의 세금을 5년간 분할납부 하기로 하며, 모범 기업으로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또 함태호 명예회장은 1992년부터 심장병 어린이 후원을 지속해 약 4200여명의 환아들이 혜택을 받았다. 

문 대통령의 오뚜기 특별 초청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상생협력 등의 모범사례로 격려를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는 최근 논란이 진행중인 법인세 인상, 최저임금 인상 등에 대한 기업들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고, 재계의 입장을 정부가 직접 들어보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일자리 창출, 동반성장,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에 대한 정부측과 기업들의 의견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청와대의 일정 발표 후 나흘 뒤로 잡힌 간담회 일정으로 각 기업들은 참석자들을 선정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당초 전문경영인 초청행사로 예상됐으나, 총수도 참석 대상이 된 만큼 일정 조율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허창수 GS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삼성전자의 경우,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으로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석할 것이 유력하다. 또 방미 경제 사절단 멤버에서 빠졌던 권오준 포스코 회장, 황창규 KT 회장 등도 참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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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정정 요청 2017-07-25 08:50:58
15대 그룹중에서 빠진 그룹이 농협이 아니고 부영 아닌지요? 기사 정정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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