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반쪽 5G 기술로 통신속도 1기가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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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반쪽 5G 기술로 통신속도 1기가 시대 연다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7.1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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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 에릭슨과 함께 각각 1.4Gbps, 1Gbps 속도 시연 성공

SK텔레콤이 통신속도 1Gbps 시대를 열었다. SK텔레콤은 노키아, 에릭슨 등과 각각 1.4Gbps 속도 시연, 1Gbps 속도 시연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SK텔레콤이 제공하는 최대 속도는 900Mbps다. 

이를 통해 SK텔레콤은 5G 시대에 앞선 과도기적 단계인 4.5G 시대를 본격적으로 연다는 계획이다. 4.5G는 기존 LTE-A 보다 앞선 통신기술로 LTE-A 프로라고도 불린다. 여러개의 주파수 대역을 집성하고 송수신 안테나를 각각 활용해 통신 속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SK텔레콤과 에릭슨 엘지의 연구원들이 13일 SK텔레콤 분당 기술원에서 스마트폰에 LTE 주파수와 WiFi용 주파수를 함께 활용하는 ‘비면허대역 주파수 집성기술’(LAA: Licensed Assisted Access)을 적용해 1Gbps LTE 속도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4.5G 기술 활용해 상용 LTE 주파수 대역에서 1.4Gbps 시연 성공
 
SK텔레콤은 노키아와 함께 SK텔레콤 보유 LTE 주파수 대역 기반 최고 속도인 1.4Gbps 구현에 성공했다.
 
양사는 1.4Gbps 속도를 구현하기 위해 5개 주파수 대역을 집성하는 '5밴드 CA' 기술과, 송∙수신 각각 4개의 안테나를 활용해 2배의 속도를 낼 수 있는 '4x4 다중안테나 기술'을 동시에 적용했다.
 
두 기술은 데이터 전송 속도와 성능을 높이는 4.5G 핵심 기술이다. SK텔레콤은 '5밴드CA'로 최대 700Mbps 데이터 전송 속도를 구현했고, '4x4 다중안테나 기술'을 5개 전 주파수 대역에 적용해 속도를 1.4Gbps까지 높였다.
 
현재 최신 단말기 칩셋이 1.4Gbps 속도를 지원하지 않아 이번 시연에서는 시험용 단말을 사용했으나 SK텔레콤은 향후 단말기 칩셋의 성능 개선에 따라 최대 1Gbps가 넘는 4.5G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제공 중인 SK텔레콤 4.5G의 최대 속도는 900Mbps이다.
 
'비면허대역 주파수 집성 기술' 활용해 스마트폰에서 세계 최초 1Gbps 시연
 
SK텔레콤은 에릭슨과 '비면허대역 주파수 집성 기술'(LAA: Licensed Assisted Access)을 적용해 스마트폰에서 1Gbps 속도를 세계 최초로 시연하는데 성공했다.
 
'비면허대역 주파수 집성기술'은 LTE 용 주파수와 비면허대역인 WiFi용 주파수를 모두 LTE로 활용하는 기술이다. 양사는 20MHz 폭 LTE 주파수 1개 대역과 Wi-Fi용 주파수 대역 20MHz폭 3개 대역 등 총 80MHz 폭의 주파수 대역을 활용했으며, 그 중 LTE 대역에는 4x4 다중안테나 기술을 적용했다.
 
특히, 양사는 기존 WiFi에 적용되던 LBT (Listen-Before-Talk) 기술을 LTE에도 적용해 주위 WiFi와 동등한 시간의 주파수 점유만 가능하도록 했다. 또, LTE 전송 기술을 활용해 기존 WiFi 대비 효율을 최대 2배로 높였다.
 
앤드류 코프(Andrew Cope) 노키아 코리아 대표는 "SK텔레콤의 LTE 주파수 대역에서 최초로 1.4Gbps 의 속도를 구현해 기쁘다"라며 "SK텔레콤의 기가 속도 LTE 개발은 5G진화에 대한 초석이 되고 산업계의 새로운 통신 시대 진입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패트릭 요한슨(Patrick Johansson) 에릭슨 엘지 대표는 "동영상을 중심으로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2022년까지 8배 가까이 증가할 것"이라며, "면허 대역과 비면허 대역을 결합하는 LAA 기술을 통해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효 SK텔레콤 NW 기술원장은 "4.5G 기술은 5G로 가는 진화의 출발점"이라면서 "5G 기술 연구와 함께 LTE의 진화도 계속 이끌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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