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다회용기 대여·세척 사업장 지원・생분해성 플라스틱 그릇 사용 ‘탈(脫) 플라스틱 활동’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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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다회용기 대여·세척 사업장 지원・생분해성 플라스틱 그릇 사용 ‘탈(脫) 플라스틱 활동’ 본격화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4.05.0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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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하이닉스]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탄소 저감을 위한 탈(脫) 플라스틱 활동을 본격화한다. 올해 하이닉스는 이천시 다회용기 대여·세척 사업장 설립을 지원해 지역사회 환경을 개선하고, 사내에서 사용 중인 난분해성 플라스틱을 생분해성 제품으로 전면 교체해 다방면에서 탄소 발생량을 줄인다는 목표다.

SK하이닉스는 2021년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등 다양한 친환경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하이닉스는 이천시·이천지역자활센터·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경기모금회)와 함께 ‘다회용품 대여·세척 자활사업장 신축을 통한 환경문제 해소 및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이하 다회용품 사업)’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천시 공공기관 사무실을 비롯해 대량의 일회용품이 사용되는 지역 축제, 장례 등 각종 관내 행사에 다회용기를 제공하고, 수거·세척·재활용하는 환경개선 사업에 4개 기관·기업이 힘을 합친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세계 3위 수준인 우리나라 일회용 플라스틱 배출량(연간)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지역사회 환경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자 이번 사업에 동참했다. 아울러 이천시 내 취약계층을 인력으로 고용하는 이 사업을 통해 환경보호와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도모한다는 취지다.

다회용품 사업이 본격화 된다면 일회용 종이컵 대신 다회용컵 10회를 사용할 경우 40% 이상의 온실가스를 줄이고 아울러 해당 사업을 관내 민간 기업으로 확장 시 일자리 창출에서도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SK하이닉스는 사업장 신축에 필요한 초기 투자를 지원한다. 이천시는 설립 부지를 제공하고 인허가 취득과 운영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경기모금회는 기금 배분 계획과 지침을 수립하고, 이천지역자활센터는 사업 수행을 담당한다. 4개 기관·기업이 상호협력해 설립한 다회용품 사업장은 올해 12월 완공해 내년부터 정식 운영할 예정이다.

박용근 SK하이닉스 부사장(이천 CPR 담당)은 “이번 협약은 환경보호와 일자리 창출을 모두 만족하는 선순환 사업의 선례를 남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지역사회 환경 문제와 취약계층 일자리 문제를 모두 해결하는 성공적인 선순환 사업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도 SK하이닉스는 지역과 함께 지속 성장하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ESG 경영을 실천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SK하이닉스는 사내에서도 탈 플라스틱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사회공헌 사업에서 사용하는 난분해성 플라스틱을 생분해성 제품(RETARCH)으로 대체한다. 식당 편의식 포장 비닐을 시작으로 간편식 용기, 푸르메소셜팜 컵토마토 용기, 행복투게더 행복도시락 용기를 대상으로 순차적인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환경부의 생활폐기물 탈 플라스틱 정책에 부응해 생분해성 플라스틱 도입을 추진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회사는 반도체 제조뿐만 아니라 이외 영역에서 탄소 저감 활동을 활발히 병행, 2050년 넷제로 달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3월 SK하이닉스는 이 소재의 효과성 검증을 마치고 식당 편의식 포장 비닐에 적용했다. 오는 8월에는 푸르메소셜팜 컵토마토 용기를, 12월에는 행복투게더 행복도시락 용기를 전면 교체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구내식당 내 푸르메소셜팜 공간을 조성해 편의식을 제공하고(10월), 푸르메소셜팜 생과일 음료를 판매하는 데(11월) 생분해성 플라스틱 컵과 용기를 활용할 계획이다.

제품 개발을 주도한 대외협력 이천CPR, 기업문화 ED는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이제 막 도입한 탓에 사회적 가치 창출액이 많지는 않지만, 도입 자체만으로 의미 있는 성과”라며 “향후 행복도시락 사업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지역으로 확대하는 만큼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생분해 플라스틱을 전사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적용 범위를 추가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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