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성의 주간증시] 이정도면 충분한 숨고르기 아닌가?...윈드드레싱&유가급락 체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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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성의 주간증시] 이정도면 충분한 숨고르기 아닌가?...윈드드레싱&유가급락 체크해야
  • 박철성 칼럼리스트
  • 승인 2017.06.2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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됐다. 이 정도면 충분한 숨 고르기였다.국내증시가 대세 상승의 변곡점을 맞을 전망이다. 단기 이동평균선(이평선, 5·10·20일)이 한데 모인 코스피 지수 그래프는 시세분출을 암시하고 있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20일 이평선이 합류했다. 이로써 코스피 지수 단기 이평선의 집결이 끝났다. 2주 동안의 옆걸음질 덕분이었다. 횡보 구간은 정확히 11거래일. 폭발,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이번 주(6월 26일~30일), 국내증시 키워드는 『윈도 드레싱(window dressing)』과 『유가 급락』이다.

『윈도 드레싱』은 결산시즌에 기관들이 투자수익률을 올리기 위해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고파는 것을 말한다. 자산운용사 등의 기관투자가들이 실적이 좋은 주식 종목은 집중적으로 매입하여 주가를 견인하는 것.

반면 실적이 저조한 항목은 매도처분, 투자수익률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행위를 뜻한다. 즉 기관이 인위적으로 수익률 관리에 나서는 것을 상점 창문을 닦아 진열된 상품을 돋보이게 하는 행위에 빗댄 표현이다.

이는 주로 성과평가를 앞둔 분기 말이나 연말에 행해진다. 『윈도 드레싱』은 개미(개인투자자)들의 구매 충동을 자극한다.

한편 지난주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조치 중단을 요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간 억눌렸던 화장품 업종이 방긋 웃었다.

문제는 국제 유가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지난달 감산 연장에 합의했다. 그러나 최근 국제유가는 공급 과잉 우려가 고조됐다.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

미국 원유 및 휘발유 재고 감소를 발표했다. 그런데도 미국 셰일업계의 생산량이 시장의 예상을 웃돌고 있는 것이 주된 배경이다.

또 OPEC 회원국이지만 내전 등으로 석유산업이 타격을 입어 감산 의무를 면제받은 나이지리아와 리비아가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규모로 생산을 늘린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처럼 국제유가는 증시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꼽힌다. 하지만 이마저도 국내증시의 대세 상승을 꺾지는 못한다는 예측 보고가 지배적이다.

이럴 때일수록 투자종목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한다. 지수가 달린다고 전 종목이 상승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박철성 칼럼리스트  pcseo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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