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이내 신재생 에너지가 화석연료보다 저렴해 질 것"...골드만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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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이내 신재생 에너지가 화석연료보다 저렴해 질 것"...골드만삭스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6.0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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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에너지 투자가 20년 안에 3조유로(약 3786조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
스페인 이베르드롤라의 풍력발전 <사진=위키피디아>

유럽에서 6년 이내에 신재생 에너지가 화석연료 에너지보다 저렴해지고, 그린에너지 투자는 20년 안에 3조유로(약 3786조2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신재생 에너지, 특히 풍력 에너지에 대한 비용 절감이 가속화될 것이며, 유럽은 기존 전력 공급원을 대체하기 위한 보조금을 2023년 이후에는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며 "2036년까지 풍력 및 태양열 발전 설치량이 연평균 48% 증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번 보고서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파리기후협약에서 탈퇴를 발표한 후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풍력 터빈 및 태양전지 패널 생산의 향상에 따라 신재생 에너지 생산에 드는 비용이 지난 7년간 약 60% 감소했고, 향후 8년간 37%의 개선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변화는 새로운 투자를 동반하며, 그 결과 향후 20년간 풍력발전 용량은 3배, 태양광 발전 용량은 4배가 된다는 관측이다. 또 아시아(54%), 유럽(25%), 미국/캐나다(15%) 등에서 발전 설비 설치에 따른 3조유로의 투자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신재생 에너지 시장 확대의 가장 큰 수혜자는 유럽의 풍력 터빈 제조업체들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는 이들의 연평균 매출액이 2017년부터 2036년까지 20년간 연평균 17% 증가하고 연간 순이익 58% 증가할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골드만삭스는 세계 최대의 풍력 터빈 제조사인 덴마크의 베스타스(Vestas)를 신재생 에너지 시장 확대의 가장 큰 수혜주로 꼽았다. 또 스페인의 이베르드롤라(Iberdrola)와 에넬(Enel)의 주가가 향후 12개월간 각각 4%, 16%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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