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당기면 늘어나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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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당기면 늘어나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공개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5.22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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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 2017'에서 신기술 공개...무안경 3D OLED·2250ppi LCD 등

삼성디스플레이가 당기면 화면이 늘어나는 '스트레처블(stretchable)' 디스플레이를 공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3일(현지시간) 미국 LA컨벤션센터에서 SID(The Society for Information Display)가 주최하는 'SID 2017' 전시회에서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와 '무안경 3D OLED', 2250ppi급 초고해상도 LCD 등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OLED 기술의 종착역'으로 불릴만큼 구현이 어려운 기술이다. 기존의 플렉서블(flexible) OLED가 휘거나 접는 등 한 방향으로만 변형이 가능하다면 스트레처블 OLED는 두 방향 이상으로 변형이 가능하다. 

이번에 전시된 제품은 9.1인치 OLED 제품으로 화면을 위에서 누르면 고무풍선을 누른 것처럼 움푹 들어갔다가 다시 제자리를 찾아 본래의 평평한 형태로 돌아온다. 아래에서 놀러도 화면이 위로 늘어났다 회복하는 신축성을 갖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디스플레이를 눌렀을 때 최대 12mm의 깊이로 화면이 늘어나면서도 기존의 화질은 그대로 유지하는 높은 수준의 스트레처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고 밝혔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차세대 기술로 각광받고 있으며, 웨어러블, IoT(사물인터넷), 인공지능(AI),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에 가장 적합한 기술로 꼽힌다. 

이밖에도 삼성디스플레이는 무안경 3D OLED, 초고해상도 LCD 기술을 선보인다. 

5.09형 크기의 무안경 3D OLED 제품은 보는 사람의 위치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보이는 실물의 모습을 디스플레이에서 구현해 보다 현실감 있는 3차원 영상을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OLED의 무한대에 가까운 명암비 특성 덕분에 LCD 제품보다 더욱 자연스러운 입체 영상을 구현한다. 이 기술은 앞으로 3D 팝업북, 3D 게임, VR 등 3차원 영상기술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삼성디스플레이는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홀로그램에 적용 가능한 초고해상도 LCD 제품도 전시한다. 1.96형의 작은 사이즈에 UHD 해상도인 3840X2160을 구현해 픽셀 밀도가 세계 최고인 2250ppi(pixel per inch)에 달한다. 

1㎠의 화면에 무려 78만개의 화소가 집적된 것으로, 5인치급 QHD(2560X1440)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의 5만개보다 15배나 많아 극사실적인 영상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앞선 OLED 기술을 비교 체험할 수 있는 부스가 설치된다. 3.5형 크기에 858ppi로 VR 기기에 최적화된 제품을 비롯해 부드러운 화질을 위해 120Hz로 구동하는 제품과 웨어러블, 태블릿용 OLED 제품들이 전시된다. 

또한 더욱 향상된 OLED의 화질과 HDR(High Dynamic Range), 저소비전력 기술 등 도 함께 확인 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독보적인 플렉시블 OLED 기술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디자인의 발전을 이끈 점을 소개한 '디자인 혁신' 코너도 마련한다. 

2013년 세계 최초로 플렉시블 OLED 양산에 성공한 후 처음 휴대폰에 적용된 라운드형 OLED부터, 최근 화질 평가기관인 디스플레이메이트로부터 '엑설런트 A+'의 최고 화질 등급을 획득한 풀스크린 OLED까지, 그동안 삼성디스플레이가 쌓아온 플렉시블 OLED 기술력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초저반사 POL(편광판)을 적용해 화면 반사를 최소화하고 색표현력 100%(DCI-P3 기준)를 달성한 고화질 65형 프레임리스(Frameless) LCD 커브드 TV를 비롯해, 정보 전달 효율을 극대화 한 화면비율 21:9의 34형 QHD+(3440X1440) LCD 커브드 모니터와 144Hz 고속 화면 구동이 가능한 27형 FHD(1920X1080) LCD 커브드 모니터도 혁신 기술을 구현한 제품으로 함께 전시된다. 

한편 이번 학회에서 홍종호 삼성디스플레이 연구원의 '화면이 늘어나는 스트레처블 OLED 디스플레이'논문이 SID 2017 우수 논문(Distinguished Paper)으로 선정됐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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