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도 랜섬웨어 감염.. 개봉임박 '캐리비안해적5' 인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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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도 랜섬웨어 감염.. 개봉임박 '캐리비안해적5' 인질됐다
  • 양의정 기자
  • 승인 2017.05.1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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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들, 디즈니 해킹후 "비트코인 안주면 유출하겠다"

 

디즈니도 랜섬웨어 피해자가 됐다. 해커들이 인질로 잡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24일 국내 개봉을 앞둔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다.

15일(현지시간) 美 경제매체 비지니스인사이더는 "해커들이 디즈니에 랜섬웨어를 감염시키고 영화를 인질로 잡았다... '해적'에 관한 영화가 '해커'에게 인질로 잡혀 참 아이러니하다"고 보도하는 등 주요 외신이 본 사건을 일제히 보도했다.

본 사건을 처음 보도한 미국 연예통신 매체 헐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해커들은 디즈니가 비트코인을 지불하지 않으면 영화 일부를 공개하겠다고 했지만 이에 대해 디즈니는 지불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봅 아이거 월트 디즈니社 CEO는 "디즈니는 해커들에게 비트코인을 지불하지 않을 것이다. 이 사건과 관련해 연방수사국(FBI)이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 유료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도 비슷한 사태를 겪었다. 넷플릭스도 지난달 랜섬웨어에 감염돼 해커들로부터 랜섬 요구를 받았다.

당시 넷플릭스는 랜섬을 지불하지 않았다가 넷플릭스의 코미디 드라마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Orange Is The New Black)' 일부가 온라인에 유출되는 해프닝을 겪었다.

당시 이 드라마의 공식 개봉일자는 6월 9일이었지만, 토렌트 시드(Torrent Seed) 공유사이트인 더파이럿베이에 개봉 6주 전에 유출됐다.

최근 해커의 공격을 받은 기타 할리우드 에이전시는 유나이티드탈랜트에에이전시(UTA), ICM 탈랜트, WME 엔터테인먼트가 있다. 해커들은 모두 에이전시 콘텐츠를 인질로 삼아 랜섬을 요구했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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