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스타트업, 폐암 진단할 수 있는 AI기술 개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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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스타트업, 폐암 진단할 수 있는 AI기술 개발 성공
  • 양의정 기자
  • 승인 2017.05.0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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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신러닝 이용해 폐암 여부 진단.. 엑스레이, CT 확인 인간보다 빨라
폐암 세포 확대한 모습

 

인공지능(AI) 기술로 폐암을 진단하는데 성공한 스타트업이 혜성같이 등장했다.

중국 베이징 소재의 스타트업 인퍼비전(Infervision)이 머신러닝을 이용해 폐암을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미국 IT매체 테크크런치가 전했다.

매년 중국에서는 60만 명의 인구가 폐암으로 사망한다. 일부 기관에서는 2020년까지 중국에서 폐암으로 사망하는 수가 80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기오염과 높은 흡연율도 암을 유발하는 요소로 적용될 수 있지만, 건강관리 품질이 높지 않아 암이 대부분 늦게 발견되는 게 현실이다.

인퍼비전 창립자인 첸콴(Chen Kuan)의 이모 또한 건강에 주의하지 못해 암을 늦게 발견해 사망했다. 첸콴 창립자는 "이곳(중국)에는 자격 있는 의료진의 수가 많지 않다"고 했으며, "의사 한 명당 진료를 봐야하는 환자의 수가 너무 많기 때문에 환자 개인이 제대로 된 진단을 받기 어렵다"고 했다.

지난 2012년 미국 시카고대학교에서 경제학과 정치학 두 부문의 박사학위를 취득하기 위해 공부를 하던 시절, 첸콴은 머신러닝을 처음 접하게 됐다. 그 후 그는 동료들과 함께 딥러닝과 인공지능(AI)에 대한 공부를 하기 시작했고, 박사학위를 포기하고 중국으로 귀국해 스타트업을 창립했다.

그는 암 진단을 보다 신속하게 할 수 있는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했다. 머신러닝을 이용해 방사전 전문의가 보다 신속하게 암을 진단내릴 수 있게 만드는 방법이다.

인퍼비전은 GE헬스케어, 시스코, 엔비디아와 협력해 관련 기술을 개발했다. 인퍼비전은 지난해 기술 개발을 정식으로 시작한 후 약 10만개의 CT 스캔과 10만개의 엑스레이 촬영을 진행했다.

첸콴 창립자는 "이 기술로 의료진을 대체할 순 없다. 그러나 반복되는 작업을 제거시킬 순 있다"고 했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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