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화재 14.1%, 현대해상 32.8%, 메리츠화재 30.9% 순익 성장
- 자동차·장기보험의 손해율 개선 및 사업비 효율화 영향
손해보험사들이 지난해 주력상품의 손해율 개선 효과 등에 힘입어 기록적인 순이익을 거뒀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손보업계 대형사인 삼성화재, 현대해상, 메리츠화재를 비롯해 중소형사로 분류되는 흥국화재도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 발표가 임박한 DB손해보험과 KB손해보험 등의 대형사도 호실적이 예상된다.
삼성화재는 작년 연결기준 당기순익 1조283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1% 증가했다. 같은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5%, 6.6% 늘어 25조7844억원, 1조6062억원을 기록했다.
현대해상 역시 5746억원의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4326억원에 비해 32.8% 급증했다. 이는 현대해상 역대 최대치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18조8422억원에서 20조3844억원으로 1조5421억원(8.2%), 영업이익은 6393억원에서 8080억원으로 1686억원(26.4%) 증가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보다 30.9% 증가한 8683억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영업이익은 사상 첫 1조원을 크게 넘어서며 29.4% 증가한 1조1787억원, 매출액은 10조7193억원(6.9%↑)의 잠정치를 발표했다.
이같은 손보사들의 기록적인 순익 개선 요인으로는 주력상품인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개선이 우선적으로 꼽힌다.
지난해 초 백내장 수술 등 실손보험의 비급여 항목을 중심으로 괴잉진료에 대한 지급기준을 강화하면서 보험금 청구가 감소한 효과다. 아울러 자동차보험은 코로나19, 고유가 영향으로 운행량이 줄어들어 손해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손해율 및 사업비율이 개선되면서 전년 보다 이익이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 역시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비용 효율화를 통해 양호한 성과를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보험 분야의 이익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수익성 높은 장기 보장성보험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개선을 지속해온 흥국화재도 창사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흥국화재는 지난해 1465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전년동기 대비 136.2% 성장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141.8% 늘어 1864억원으로 집계됐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작년 실적 성장은 장기보험을 중심으로 손해율 개선에 따른 이익개선이 주된 요인"이라며 "우량상품 중심 매출 확대와 손해율 관리, 판매채널 차별화 등 다양한 전략을 세워 추진해왔다"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