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노 마스크' 삼성·SK·현대차·LG, 자율 착용...금융·유통업계, 대면 근무 현행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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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노 마스크' 삼성·SK·현대차·LG, 자율 착용...금융·유통업계, 대면 근무 현행 유지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3.01.30 2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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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통근버스·회의실·사내 대중 시설 등 마스크 착용 유지
- SK, 회식·외부식당·카페 이용 시 기존 팀장 승인에서 자율로 변경
- 현대차, 출장 및 교육·행사·회의·보고 등 기존 비대면에서 대면 허용
- LG, 향후 2주간 실내 마스크 완화 후 상황에 따라 추가 가이드 계획
- 재계 "어느 정도 상황을 지켜보면서 단계적으로 정상화에 이르게 될 것"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등 재계는 실내 마스크 해제에 따라 사내에서 자율에 맡기면서도 고객 대면 등 일부 업무에서는 마스크 착용 권고할 계획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30일 0시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고 권고로 전환했다. 다만 병원과 대중교통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계속 유지된다. 

이날부터 학교 교실, 사무실, 대형마트, 영화관 등 대부분의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과태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지난 2020년 10월 다중이용시설 중심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도입된 지 약 27개월 만이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SK, 현대차, LG 등 주요 대기업들은 지난 26~27일 임직원들에게 공지를 통해 실내 마스크 해제에 따른 가이드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사내 실내마스크 착용을 기존 의무에서 개인 좌석 착용 권고로 전환했다. 

다만, 통근버스는 물론 회의실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 사내 그룹운동(GX), 탕·사우나 등 사내 대중 시설 운영이 재개되지만 이용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구내 식당에서 식판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자료 사진]

SK텔레콤 등 SK그룹 주요 계열사는 지난 27일 실내 마스크 해제에 따른 지침을 공지했다. 

SK수펙스는 정부의 지침 변화 내용과 생활 방역에 힘 써달라고 안내했다. SK이노베이션은 본사에 한해 사옥 내 마스크 착용 권고, 구성원 간 회식·외부식당·카페 이용시 기존 팀장 승인에서 자율로 변경, 구내 식당 칸막이 제거 등을 발표했다. SK텔레콤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변경했다.  SK하이닉스는 통근 버스와 사내 약국·병원에서만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 

현대자동차그룹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에서 권고로 전환 등 관련 지침을 안내했다. 

현대차는 기존 제한적이던 국내외 출장을 비롯해 교육·행사·회의·보고 등을 비대면 권고에서 대면 허용으로 완화했다. 업무 외 활동도 자제에서 허용으로 전환했다. 다만 주의사항으로 ▲해외 출장 전 해당 국가의 방역 상황 등 대응방법 숙지 ▲회의실, 엘리베이터 등 '밀집·밀폐·다중 이용시설' 내 마스크 착용 권고 ▲국내외 출장 및 개인여행 후 건강 이상 시 자가진단 키트 사용 등을 제시했다.

LG그룹도 구내 식당, 회의·교육 등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모두 해제했다. 

하지만 ▲고객 대면 응대 시 ▲통근버스 이용 시에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또 이날부터 2월 12일까지 2주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화하되 국내 임직원 확진자가 급증할 경우 마스크 의무 착용 범위를 확대 또는 조정할 계획이다.

IT·항공·철강 등 업계, 마스크 해제 따른 지침 변경...자율로 전환하되 일부 업무는 현행 유지

IT, 항공, 철강 등 업계도 마스크 해제에 따른 변화에 동참했다.

네이버는 이날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을 상시 착용에서 권고 수준으로 완화했다. 넥슨도 실내 마스크 착용을 필수에서 자율로 전환했다. 다만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거나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경우, 건강상 염려되는 증상이 있는 경우, 식당·엘리베이터 등 밀접 장소 이용 시, 사내 보건소 및 셔틀버스 이용 시에는 마스크 착용을 유지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이날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을 기존 의무에서 권고로 변경했다. 다만 사내 의료서비스팀 방문이나 운항·캐빈 승무원 등 항공기 탑승, 직원 셔틀버스 이용 등은 착용 의무 규정을 유지했다. 대한항공은 여러 상황에 따른 마스크 착용 등 자율적 생활방역 준수를 권고했다.

아시아나항공이 개조 화물기를 여객기로 복원하고 있다

특히 항공사는 여행객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그간 화물기로 개조했던 여객기를 복원했다. 여객기 복원 대상은 대한항공 16대, 아시아나항공 7대에 달한다. 또 장기적으로 새 항공기 도입에 나서되 기존의 항공기 정비와 유지 보수로 대응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회의실 등을 제외하곤 마스크 자율 착용으로 변경됐다. 다만 분진이 많이 일어나는 제철소와 같은 작업 현장에서는 평소처럼 마스크를 착용한다. 

반면 포스코와 포스코케미칼은 실내 마스크 의무를 유지했다. 다만 회의나 회식 등 직원들이 모이는 활동을 기존 자제에서 자율로 완화했다. 포스코는 사내 감염 추이, 정부 동향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를 검토할 예정이다.

KB국민·신한·하나은행 등 금융권도 이날부터 방역 지침을 자율 권고로 완화했다. 특히 1년 6개월여 만에 은행 영업 시간도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로 정상화됐다. 

한 은행 관계자는 "정부 방침 때문에 마스크 착용을 강제할 순 없지만 지점 창구 직원들에게는 다양한 고객을 대면하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쓰도록 권고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도록 하는 최소한의 조치"라고 설명했다.

삼성바이로직스, 한미약품 등 제약·바이오 업계는 의약품 특성상 당분간 마스크 착용이 유지될 전망이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유통업계도 매장 근무자 및 판매 사원들에게는 마스크를 쓰도록고 권고하고 있다. 

4대 그룹 관계자는 "사내 마스크 착용을 자율에 맡기지만 고객 대면 업무에는 착용을 권고하고 있는 분위기"라면서 "어느 정도 상황을 지켜보면서 사회 분위기에 맡게 단계적으로 정상화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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