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VR·AR 시장의 퍼플오션으로 뜬다...앞으로 3000억위안까지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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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VR·AR 시장의 퍼플오션으로 뜬다...앞으로 3000억위안까지 성장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4.2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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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다수 존재하나 양질의 콘텐츠 부족한 한계...사용자수 꾸준히 늘어

중국이 VR·AR 시장의 퍼플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의 VR·AR 시장은 향후 3000억위안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해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중국 VR·AR 기업은 각각 700여개, 400여개가 있고, 출시된 브랜드는 약 50개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작년 9월 기준 중국 VR·AR 관련기업 중 62%가 1000만위안 이상의 투자를 받았지만 그 중 80%가 설립된지 3년이 되지 않으며, 소규모 스타트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코트라(KOTRA) 중국 샤먼무역관은 중국 VR·AR 관련기업 중 88%가 100인 이하의 중소기업으로 시장 규모가 다소 작으며, 대다수의 기업들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대도시에 집중돼 있다고 전했다. 

게임방송을 VR로 중계하는 모습 <사진=KT경제경영연구소>

중국 VR·AR 사용자는 2015년 4분기 각각 1000만명, 100만명에서 2016년 4분기 각각 1500만명, 500만명 이상으로 증가했다. 주로 20~30대의 젊은 남성이 VR·AR 관련 기기를 사용한다. 

현재 VR·AR 시장이 가장 각광받고 있는 분야는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부분이다. 중국 역시 마찬가지로, 중국 VR·AR 게임 산업규모는 약 35억위안에 이른다.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에 따라 고화질 화면에서 상호간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게임이 점차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으로 링징(灵镜), 디엔리왕뤄(点力网络), 츄콩커지(触控科技) 등이 있고, FPS(First-person shooter), 레이싱, 액션게임이 중국에서 주를 이루고 있다. 

방송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도 VR·AR은 각광받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후둥스제(互动视界), 망궈TV(芒果tv) 등이 있다. 

후둥스제는 2005년 베이징에 설립된 기업으로 VR·AR 기술을 활용해 영상 촬영 및 제작, 마케팅, 솔루션 등을 제공한다. 

의료 및 메디컬 부문도 VR·AR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 의학 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의료산업은 비용과 위험성이 비교적 높은 편으로 평가된다. 

이에 VR·AR 기술을 적용해 3D 시뮬레이션 진단 및 치료를 하는 등의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중국 역시 많은 투자를 진행중인 상황이다. 

교육부문도 빼놓을 수 없다. 중국인들의 자녀에 대한 높은 교육열과 지난해 이후 시행된 '두 자녀 정책'이 교육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켰다. 

VR·AR을 교육에 활용하는 것은, 공학, 의학, 항공운항 등 직업 교육을 위한 전문 분야 뿐만 아니라 유아, 아동 등을 대상으로 한 기초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어 많은 투자와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약 3000만위안의 산업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코트라 샤먼무역관은 "현재 중국의 VR·AR 콘텐츠는 기존 주류 계층의 다양한 수요를 만족시켜주지 못하고 있다"며 "한국은 중국보다 게임, 방송, 엔터테인먼트 등 여러 분야에서 우수한 컨텐츠를 확보하고 있으므로 양질의 콘텐츠를 공급하게 된다면 중국 VR·AR 시장을 주도적으로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중국 VR·AR 관련 업체 대다수가 아직까지 중소 규모의 신생기업이며 주로 대도시에 위치해 지역 편중이 심한 편이지만, 향후 산업 발전에 따라 그 규모가 커짐과 동시에 중국 전역으로 사업 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관측했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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