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마켓 강점인 오픈마켓 확대해 '최저가' 정책 강화
이마트가 이베이코리아(현 지마켓) 인수 이후 이커머스 계열사간 시너지효과 강화에 나섰다. SSG닷컴은 오픈마켓을 종료한 후 프리미엄 상품을 주력하는 한편 지마켓은 최저가 정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사진=SSG닷컴 제공]
14일 SSG닷컴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운영해오던 오픈마켓을 오는 10월말까지 단계적으로 종료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에 편입된 이베이코리아(현 지마켓)와 중복사업을 최소화하고 각 사의 핵심 역량에 집중해 이커머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결정이란 설명이다.
SSG닷컴 관계자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지마켓과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전 임직원이 모두 합심해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이커머스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SG닷컴은 지난해 오픈마켓 사업을 도입하고 상장 대비를 위한 '몸집불리기'에 나섰다. 경쟁사 대비 약점으로 꼽힌 취급 상품수(SKU)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다. 실제 2020년 기준 SSG닷컴 취급 상품수(SKU)는 1000만개 안팎으로 2~3억개에 이르는 경쟁사 대비 적은 편이었다. 특히 이마트와 시너지효과가 강한 식품 외에 공산품 경쟁력 확대가 절실했다.
이에 SSG닷컴은 직매입 형태 보다 투자 대비 신속한 상품수 확대가 가능한 오픈마켓에 힘을 쓰면서 의미있는 성과를 보였다. 실제 지난해 SSG닷컴 SKU는 오픈마켓 도입 직전 1000만개에서 5000만개까지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마켓이 신세계그룹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SSG닷컴과 상당 부분 취급상품수가 중복돼왔다. 특히 올해 통합 멤버십 ‘스마일클럽’ 출시를 계기로 양사 사업영역을 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에 SSG닷컴은 오픈마켓을 과감히 정리하고 기존 종합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마켓은 오픈마켓 역량을 강화하고 최저가 정책에 주력한다. 낮은 진입장벽을 바탕으로 다양한 상품 구색을 통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14일 지마켓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플랫폼별로 잘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자는 전략"이라면서 "과거 지마켓은 (신세계그룹 인수 이전) 일부 직매입 상품을 프로모션한 적도 있지만, 이제는 기존대로 오픈마켓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프리미엄과 최저가 이커머스 플랫폼을 모두 보유한 만큼 향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