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8억달러 손해 봤다는 우버.. '우버러시'서비스 일부 5월에 폐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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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8억달러 손해 봤다는 우버.. '우버러시'서비스 일부 5월에 폐지 예정
  • 양의정 기자
  • 승인 2017.04.1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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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매출 200억 달러 찍었지만 드라이버 몫 빼자 65억 달러 남아
사진은 '우버러시' 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는 화면. <사진 : UberRush>

 

지난주 미국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인 우버(Uber)가 지난해 28억 달러 (약 3조1976억 원) 손해를 봤다고 발표한데 이어 우버의 택배 딜리버리 플랫폼의 '우버러시(UberRush)' 서비스 중 일부를 5월 8일에 종료할 예정이다.

지난주 우버가 공개한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28억 달러 (약 3조 197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두 배 수치인 200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드라이버 임금을 빼자 순매출이 65억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중국에서 디디추칭(滴滴出行)과 경쟁을 치루다 결국엔 철수된 우버 중국 법인의 손실을 제외하고도 조정 순손실이 28억 달러였다는 점에서 충격을 줬다.

트래비스 캘러닉 우버 최고경영자는 당시 매년 중국에서 10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8월 우버는 중국 법인을 디디추칭에 매각한 후 철수했다.

미국 온라인 매체 쿼츠에 따르면 우버가 택배 딜리버리 플랫폼인 '우버러시(UberRush)' 서비스 중 하나인 음식배달서비스가 5월 8일에 종료될 예정이다.

우버는 지난 2016년 10월 뉴욕, 시카고, 샌프란시스코에 러시를 소개했다. 캘러닉 CEO는 "만약 우리가 당신에게 라이드를 5분 만에 제공할 수 있다면, 5분 만에 다른 모든 것도 배달받을 수 있습니다"라는 취지로 당시 배달서비스를 야심차게 내놨다.

음식부터, 꽃, 세탁물까지 거의 모든 물품을 배달받을 수 있는 ‘우버러시’는 서비스를 개시한지 1년 반이 지나자 미래가 불투명해졌고, 우버는 지난주 러시 고객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5월 8일부로 러시에서 음식 배달서비스 부문이 종료될 것이라고 했다.

우버측은 ‘우버러시’와 계약된 레스토랑에 우버의 음식배달 전문 서비스인 '우버이츠(UberEats)' 이용을 독려했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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