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성의 주간증시] 조정국면속 대선변수에 일희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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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성의 주간증시] 조정국면속 대선변수에 일희일비
  • 박철성 칼럼리스트
  • 승인 2017.04.1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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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코스피였다. 그런데 다시 주춤하는 모양새다.

 

주요국의 정치적 불확실성과 경기 모멘텀 둔화가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시리아와 북한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그 요인으로 꼽혔다. 결국, 위험자산 회피심리를 키웠고 국내증시의 투자자 유출을 초래했다.

 

지난주까지 국내증시는 단기적 숨 고르기 내지는 조정 양상이었다. 움찔하는 지금이 바로 타이밍인지, 즉 파는 조정이 아닌 사는 조정(Buy on dips)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가 있다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이는 물론 종목을 가려내는 선구안이 전제되는 얘기다.

지난 14일 오후, 제19대 대통령 선거 후보들의 첫 번째 TV 토론이 열렸다. 투자자들의 판단은 냉정했다.

 

관련 종목의 희비가 엇갈렸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관련주는 급등했다. 반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관련주는 급락했다.

 

 

이번 주(4월 17~21일) 투자자들의 관심은 프랑스 1차 대선투표와 중국 1분기 GDP 경제성장률 발표에 쏠릴 전망이다.

 

프랑스 대선은 오는 23일 1차 투표를 한다.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후보가 없으면 5월 7일 2차 투표가 치러질 예정이다.

 

프랑스 대선은 극좌파 후보인 장뤼크 멜랑숑이 급부상하면서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극우인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후보와 극좌인 멜랑숑이 2차 결선투표에 오를 수 있다는 우려에 금융시장은 불안에 떨고 있다. ‘극과 극은 통한다’는 말처럼 르펜과 멜랑숑은 유로존 탈퇴, 부유층ㆍ대기업 증세 등에서 비슷한 공약을 내놓고 있다.

 

애초 대선 1차 투표 이후 르펜과 중도신당 에마뉘엘 마크롱이 결선투표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5위에 머물던 멜랑숑이 막판에 3위까지 치고 올라와 선두 후보들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미 뒤죽박죽이었던 프랑스 대선은 역사상 가장 예측하기 어려운 선거가 돼버렸다.

 

또 중국은 17일 오전 10시(중국 현지시각) 베이징에서 1분기 GDP를 발표한다.

 

올해 1분기 중국 경제는' 쾌속순항'을 했다. 하지만, 성장 원동력이 무엇이었는지를 가늠해야 한다. 정부와 민간기업 중 어느 쪽이 투자를 이끌었는지, 부진한 소비는 되살아나고 있는지 등 핵심 지표를 눈여겨봐야 한다는 것.

 

중국이 올해 들어서도 정부 주도' 외바퀴 성장'을 하고 있는지, 아니면 민간부문이 활력을 회복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방증이라는 뜻이다.

 

13일(현지시각)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연 환산)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였다. 이는 전 분기와 같고, 지난해(6.7%)보다는 소폭 증가한 규모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경제 성장의 질을 파악하기 위해 1분기 중국 GDP 수치 외에도 ▲누가 투자를 이끌었는지 ▲집값 거품은 여전히 커지고 있는지 ▲중국인들이 얼마나 소비하고 있는지 ▲노동시장의 흐름은 어떤지 등을 눈여겨볼 변수로 꼽았다.

 

박철성 칼럼리스트  pcseo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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