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로봇산업, '공업로봇 성숙단계-서비스 로봇 성장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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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로봇산업, '공업로봇 성숙단계-서비스 로봇 성장단계'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4.0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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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이래 중국은 세계 최대의 로봇 소비국으로 부상했다.

중상산업연구원 보고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중국 공업용 로봇 판매량은 전년대비 19.9% 증가한  6만8500대로 전 세계 판매량의 1/4에 달한다. 
 
OFweek 산업연구센터의 보고에 따르면 2018년 중국 공업용 로봇 판매량은 15만대를 돌파할 것이라고 조사됐다. 중국 항저우의 공업로봇 시장은 비교적 성숙 단계에 들어섰고, 서비스로봇과 전용 로봇시장은 아직 성장 단계라는 평가다. 

항저우 공업용 로봇 판매 추이 <사진=OFweek>

특히 항저우는 로봇산업의 연구개발, 생산, 서비스, 응용 등에 있어 저장성의 로봇 특성화 산업 클러스터 지역으로 지정됐다. 

코트라 항저우무역관에 의하면 2020년까지 항저우는 '로봇교체' 기술 개조 중점 프로젝트 총 3000여개를 추진할 계획이며, 그 외에도 2000여대 공업로봇을 새로 도입하고 300여개의 스마트제조 시범 프로젝트를 실행하는 것이 목표다. 

항저우가 소재하는 저장성의 로봇 총수는 중국 23개 성(省) 중 1위이며, 항저우는 저장성 중에서도 로봇산업이 가장 발달한 도시로 꼽힌다. 

2015년 기준으로 항저우의 로봇시장 매출액은 약 50억위안 규모이고, 현재 40여 개 로봇 생산기업이 소재하고 있다.

항저우의 공업로봇 시장은 비교적 성숙 단계에 들어섰고, 서비스로봇과 전용 로봇시장은 아직 성장 단계다. 

◇ 항저우 쇼산로봇타운

항저우 쇼산로봇타운(萧山机器人小镇)은 현재 건설 단계에 있고 총 계획 면적 333만㎡, 투자 규모는 약 44억위안이다. 

중국 항저우 쇼샨로봇타운 이미지 <사진=바이두>

현재는 공업용 로봇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나 서비스 로봇 분야로 투자를 확장하고 있다. 로봇 핵심부품을 적극 개발해 로봇 연구 및 개발, 인큐베이터 확대, 생산제조 시스템 통합 등 일체화된 로봇산업 네트워크가 구성된 특색 타운으로 부상 중이다. 

타운 내에 입주한 기관으로는 저장스마트로봇연구원, 상하이교통대학과기원 등 일부 연구원이 있다.

저장스마트로봇연구원은 주로 자동화 생산라인, 교육, 전시, 실버산업, 군사 등 영역의 로봇들을 개발하며 5년 내에 100억위안 규모의 로봇산업단지를 구성할 예정이다. 

2016년 10월 뤼구·항저우(绿谷·杭州)와 쥐싱(巨星)로봇유한회사는 항저우 최초 로봇 서비스단지 협력 건설 계약을 체결해 2018년 정식으로 개소 예정이다.

항저우 로봇서비스단지는 24시간 순찰, 음성안내뿐만 아니라 3D 내비게이션, 안면인식 기능 등을 보유한 맞춤형 서비스 로봇들을 연구 개발할 계획이다. 

이러한 맞춤형 서비스 로봇들을 검색, 순찰 등의 기존 서비스들에 투입해 스마트 로봇서비스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며, 로봇서비스단지 내에서는 서비스 로봇을 스마트 제조, 전자상거래, 정보서비스 등 신흥 산업 분야와 결합해 융복합 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다. 

◇ 다쟝둥 산업 클러스터와 안쿵 항저우 스마트산업단지
 

다쟝둥 산업 클러스터는 저장성 15개 성급 산업 클러스터 중 하나로 2015년 1월 1일부터 정식 운영됐다.

중점 발전 산업으로는 로봇, 자동차 및 부품, 항공우주핵심부품, 스마트 철도, 신에너지, 생명건강 등이며, '로봇교체'의 시장수요에 따라 공업용로봇, 레이저 설비, 기어 전동 장치, 의료, 물류 등에 사용되는 스마트전용 장비를 연구개발 및 제조하고 있다. 
 
안쿵 항저우 스마트산업단지는 항저우 샤사경제개발구에 위치해 있으며 총 투자액이 3억8600만위안, 건축면적은 7만㎡이다. 

과학기술 연구개발, 생산제조, 물류 등 일체화된 스마트 산업단지를 구성해 자동화 제어제품, 공업용 로봇,  선진적인 스마트 솔루션 및 시스템을 제공한다.

안쿵 단지에는 정보기술 관련 선두기업인 도시바(일본), 스타블리(스위스), 홀리시스(중국),  실란(중국) 등 100여 개사가 입주했고 연간 생산액은 200억위안에 달한다. 

저장성은 공업용 로봇이 전면 보급화되는 시점에 시장 잠재력이 큰 서비스 로봇 발전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에 저장성 내 서비스 로봇 연합 연구센터, 서비스 로봇 중점 실험실 등 시설이 설립돼 서비스 로봇의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항저우는 최근 서비스로봇 중점발전 도시 중 하나로 다양한 서비스 로봇이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속기로봇, Q&A 로봇, 육아 로봇, 서빙 로봇, 택배 로봇, 양로 로봇 등이다. 

코트라 항저우 무역관은 "항저우는 공업 자동화율이 높고 민영 로봇기업이 발달한 도시이며 기업구조 전환도 유연한 편이므로 로봇산업 발전 속도도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관측했다. 

이어 "항저우의 로봇산업은 성장중이긴 하나, 로컬 로봇기업들은 아직 기술적 역량이 부족한 상태"라며 "쇼산로봇타운 부스 관계자에 의하면 항저우 쇼산로봇타운은 내년 5월 전면 개방될 예정이고 해외 로봇기업을 적극 유지중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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