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팅으로 맞춤형 의학시대 열린다"

시장조사기관인 프로스트앤설리번은 "3D 프린팅 기술은 복잡하고 맞춤형의 제품을 효율적으로 생산해야 하는 의료업계의 니즈들을 충족시킬 수 있는 이상적인 솔루션"이라며 "의료 시장의 수 많은 주요 업체들이 맞춤형 제약과 원료의약품(API: Active Pharmaceutical Ingredients), 의료기기를 만들어 개인 맞춤형 의학 시대를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3D 프린팅을 사용하면 맞춤형 복용량의 약물들을 쉽게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의약품 유통 분야가 3D 프린팅에 의해 도약기를 맞을 수 있다는 것.

프로스트 앤 설리번 테크비전부의 마두미타 랑게사(Madhumitha Rangesa) 연구원은 “약물 검사와 임상실험, 독성 검사에 3D 프린터로 출력된 세포들을 활용한다면 많은 비용이 필요한 동물 실험과 합성 조직을 활용할 필요성을 없애준다. 때문에 3D 프린팅 기술은 제약 분야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제약 생산에 있어 기존의 대량 생산 체제가 아직은 더 경제적이다. 따라서 3D 프린팅은 희귀질환의 소량 생산체제에 적용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 한국 지사가 발표한 ‘의료용 3D 프린팅(3D Printing for Healthcare Applications)’ 보고서에 따르면 제약 산업이 생산기간을 10일내로 줄일 수 있는 연속생산(CM, Continuous Manufacturing)으로 서서히 움직이고 있다.

이 방식을 3D 프린팅과 병합하게 되면, 제약사들은 특정 그룹에 맞춘 다양한 투약 방식들을 개발할 수 있게 된다. 3D 프린팅은 약물 구조에도 변화를 줘 쉽게 삼키거나 용해하고 다양한 모양과 크기로도 출력할 수 있어 어린이들에게 더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

최근 3D 프린팅 기법을 활용해 의약품 개발용으로 가장 많은 연구가 되고 인기가 높은 툴로는 파우더 기반의 의약품을 쓸 수 있는 열 잉크젯 프린터가 있다.

알약들을 세부적으로 각 성분의 정확한 투여량을 층별로 구조화시켜 환자들이 요구하는 대로 맞춤 제조가 가능하다. 또한 설계 및 프로토타입 단계에서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하면 재료 낭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이처럼 모든 과정이 순조로워 보이지만 의료용 3D 프린팅 응용에 관해 여러 정부 규제기관들로부터 승인받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시장내에서 위조될 가능성도 높다.

랑게사 연구원은 “최근 3D 프린팅을 사용해 개발된 제품들은 주로 의료용 임플란트와 수술 가이드, 보철, 정형외과, 치아교정 그리고 수술용 해부학에서 응용되고 있다. 여기에 뼈 구조 생성과 기도 기관 스플린트 등 미래 의료 분야들에서 많은 기회의 문이 열리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