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동영상 내 객체까지 인식한다...'클라우드 비디오 인텔리전스' API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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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동영상 내 객체까지 인식한다...'클라우드 비디오 인텔리전스' API 공개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3.1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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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2017년 3월 8일부터 10일까지 개최한 'Google Cloud Next '17' 컨퍼런스에서 동영상 내 객체인식까지 가능한 '클라우드 비디오 인텔리전스 (Cloud Video Intelligence) API'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API를 활용하면 동영상에서 특정 객체를 자동으로 추출 및 분류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다수 동영상 중 야구 관련 동영상을 검색하면 야구 관련 동영상만 검색 결과에 나타나고 특정 동영상 내 야구 장면이 나오는 곳을 빨간색으로 표시해 준다. 해당 표시를 클릭하면 동영상 시청이 가능하다. 

지금까지는 클라우드 상 이미지 인식 API들의 경우 고정 이미지에서 태그가 붙은 객체를 인식할 수 있었다.

신규 API의 경우 동영상 내 메타데이터 추출뿐만 아니라 동영상에서 개별 장면 변화도 인식이 가능하다. 

구글의 클라우드 비디오 인텔리전스 API의 주요 기능으로 ▲동영상 내 강아지, 꽃, 차량 등 객체인식이 가능한 'Label Detection' ▲동영상 내 장면변화를 감지하는 'Shot Change Detection' ▲동영상이 실행되는 지역을 인식하는 'Regionalization' ▲7개 언어로 된 REST API나 Client libraries를 통해 접속해 동영상 당 한 개 이상의 Annotation Type으로 요청이 가능한 'Integrated with Google Cloud Platform' 등이다. 

현재 신규 API는 비공개 베타 테스트 중에 있으며 개발자들은 신청 수 이용이 가능하다. 

◇ T-커머스·의료 영상 분석·CCTV 분석 등 다양한 활용 가능

2016년 3월 핀란드의 발로사社가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동영상 인식 플랫폼인 Val.ai를 출시했는데 이는 아마존의 지능형 개인비서 알렉사에 통합됐다. 

AI를 활용해 동영상 내 인물의 감정, 특정 재생 시점, 특정 객체에 기초한 동영상 검색이 가능한데 구글의 클라우드 비전 인텔리전스 API를 활용하면 이와 유사하게 자세한 검색어를 입력해 원하는 영상 검색이 가능한 동영상 서비스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 개별 장면을 분석해 특정 인물이나 객체만 포함된 장면 검색이 가능해 검색된 동영상에서 특정 부분만 추출해 영상을 편집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면 콘텐츠 재생산 및 확대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예측했다.

클라우드 비디오 인텔리전스 API를 활용하는 T-커머스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예를들어 이 API가 객체의 브랜드까지 인식이 가능한 수준으로 향상되고(혹은 별도의 태그를 추가한 후) 쇼핑 업체의 제품 DB(데이터 베이스)와 연동해, 시청자가 특정 장면에서 화면을 정지한 후 리모컨으로 특정 부분을 가리키면 해당 제품 관련 정보와 함께 구매를 지원하거나 구매 가능한 사이트로 연결해 하도록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 영상 분석이나 CCTV 분석에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 클라우드 AI 및 머신 러닝 부문의 페이 리 수석과학자는 "클라우드 비디오 인텔리전스 API를 활용하면 제품 추천부터 의료 이미지 분석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CCTV 검색시 '안경을 착용한 검은색 점퍼 차림의 남성'으로 검색을 한 후 조건에 맞는 사람만 나오는 영상만 확인해 CCTV 분석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구글 비디오 인텔리전스 API는 구글이 동영상 검색 기술을 몇 단계 향상시킨 것으로 평가받는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이미지와 언어에 이어 동영상 인식 및 분석까지 가능한 인공지능 기술을 갖추며 구글 클라우드의 경쟁력이 크게 향상돼 구글이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 고객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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