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화 시대와 에너지 관리上] 4차 산업혁명과 지능화 시대의 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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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화 시대와 에너지 관리上] 4차 산업혁명과 지능화 시대의 도래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3.15 1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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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에너지 기술과 정보통신(ICT) 기술 융합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ICT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수요와 공급을 관리하고 신 재생에너지의 부가가치를 최대화해 인류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4차 산업혁명을 미래학자들은 지능화 시대의 등장이라고 표현한다. 이에 본지에서는 지능화 시대 에너지 관리 방안에 대해 上, 下 두 차례에 걸쳐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지능화 시대의 등장과 에너지 관리의 중요성 대두'라는 보고서를 토대로 분석해 연재한다. <편집자 주>

[上. 4차 산업혁명과 지능화 사회의 도래]

미래학자들이 정의하는 지능화된 사회는 인터넷 활용이 중심이 되는 정보화 사회와는 다르다. 

우리 사회는 인터넷 혁명이라고도 불리는 3차 산업혁명을 통해 정보화 사회로 진입했다. 정보화 사회는 인터넷 망 구축으로 사회, 경제가 네트워크화 되는 것이 중요하고, 이에따라 개방, 공유, 참여가 중요한 사회를 말한다. 

IT 기술의 진화

이에 비해 지능화 사회는 모든것이 연결되는 초연결 혁명을 통해 사물 인터넷 등을 이용하는 환경을 중심으로 경제, 사회 전반이 융합을 이루는 사회로 정의된다. 즉 플랫폼을 이용해 협업과 가치창출을 이루는 사회를 의미한다. 

◇ 지능화 사회를 가능케 하는 디지털 기술 발달

지능화 사회를 가능케 하는 가장 기본적인 디지털 기술은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다. 

IoT로 사람과 사물 등 모든 것이 네트워크에 연결돼 많은 기초 데이터를 생산한다. 생산된 수많은 데이터들은 클라우드에 축적된다. 

이렇게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해 필요한 정보를 얻는다. 엄청난 양의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처리해 유의미한 결과를 뽑아내기 위해 인공지능(AI)가 활용된다. 

IoT에 의한 지능화 사회의 다양화

지능화 사회에서 IoT-빅데이터-AI의 역할을 좀 더 세밀히 살펴보면 데이터 수집과 분석 기능과 자동화 제어 등을 꼽을 수 있다. 

이중 데이터 수집과 분석 기능은 사람이나 사물들의 행위를 추적하는 기능과 실시간으로 주변 환경을 파악하는 기능, 센서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분석하는 기능으로 구성된다.

맞춤형 광고 마케팅, 자율주행차의 기초 기술. 스마트홈을 위한 가정용 IoT 디바이스들이 대표적인 예다. 

자동화와 제어 분야는 프로세스를 최적화하는 기능, 자원의 소비를 최적화 하는 기능, 복잡한 자율 시스템 기능으로 구성된다. 

완전한 자율주행차, 스마트 팩토리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IoT 기술의 능력과 적용의 진화

미래학자들이 내다보는 지능화된 사회는 첨단 기술들의 융합으로 사람들과 사물들의 상호작용을 통해 최적화와 자율화를 구축해 나가며, 각 산업, 영역간의 경계를 무너뜨려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사회다. 

◇ 초연결 사회의 도래

맥킨지(Mckinsey)社는 디지털 기술의 발달과 초연결성 확대 등으로 지능화 사회로 빠르게 전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AI와 플랫폼의 발달로 2025년까지 약 1조개의 사물들과 사람, 사람과 사람, 사물과 사물 등이 인터넷을 통해 연결될 것으로 예측했다. 

실제로 사람들이 새로운 기술에 진입하는 시간은 비약적으로 빨라지고 있다. 

5000만명 가입자에 도달하는 시간을 기준으로 라디오는 38년이 걸렸으나 TV는 13년, iPod은 4년이 걸렸다. 페이스북은 1년, 트위터는 0.75년에 불과했다. 

이같은 기술의 진보는 全산업 부문에 전환을 초래할 것으로 예측된다. 3D 프린터나 스마프 팩토리를 통한 제조업 혁명, 자율주행 트럭, 드론 등을 통한 물류와 유통 혁명 등이다. 

골드만삭스社도 인류는 생각보다 빨리 지능형 사회에 도달할 것이며 이를 지원하는 가장 큰 요소는 디지털 기술의 진보가 될 것이라고 맥킨지와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 지능화 사회의 플랫폼 비즈니스

플랫폼 비즈니스는 ICT(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한계 비용이 제로가 되고 플랫폼에 가입한 가입자 수에 의해 영향력이 결정되는 '네트워크 효과'를 이용하는 비즈니스다. 

네트워크 효과를 설명하는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

플랫폼 비즈니스가 가능한 요인은 컴퓨터 계산 능력의 발달과 멧칼프(Metcalfe) 법칙으로 설명되는 네트워크 효과다. 

멧칼프 법칙은 '하나의 네트워크의 유용성 또는 효용성은 그 네트워크 사용자 수의 제곱이다'라는 법칙이다. 

이는 플랫폼 비즈니스에서 네트워크 효과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의미다. 

즉 디바이스의 수(팩스, 전화, PC 등)나 가입자 수가 어떤 티핑포인트를 지나기 전에는 창출하는 가치가 비용보다 적지만 이 티핑포인트를 지나면 가치는 비용을 넘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돼 결국 승자독식에 이른다는 이론이다. 3Com의 설립자 밥 멧칼프가 제시해 멧칼프 법칙으로 불린다. 

한가지 더 살펴봐야 할 것이 무어의 법칙이다. 1970년대 초 인텔 설립자 무어 박사는 매 18개월마다 칩당 내장되는 트랜지스터 수가 2배씩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미래의 사회는 컴퓨터 계산능력이 기하급수적으로 발달하고 이를 이용한 새로운 혁명적 기술들이 등장하며 사회 경제 패러다임을 전환시킬 것으로 예측했다.

이러한 멧칼프의 법칙과 무어의 법칙은 지능화 사회를 유지하는 플랫폼 비즈니스를 이론적으로 지원해 실제 비즈니스가 가능하게 한 토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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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구글, 애플, 페이스북 같은 플랫폼 회사들이 이런 비즈니스 모델을 이용해 운영되고 있다.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가입자 수다. 수가 많을수록 네트워크 크기에 의한 매력도가 증가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데 유리하다.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이 비용절감을 위한 전략은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과는 다르다. 

기존 모델이 규모의 경제, 범위의 경제, 학습효과를 이용해 비용을 절감하고 이익을 극대화 한다면, 플랫폼 모델은 가입자 수가 증가하며 수익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함으로 비용 절감보다는 새로운 가치 창출에 집중해 수익을 극대화한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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