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분석] CJ제일제당, "출혈 마케팅 지양 효과 확인"... 온라인 채널 성장세 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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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분석] CJ제일제당, "출혈 마케팅 지양 효과 확인"... 온라인 채널 성장세 확연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1.05.1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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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식품사업과 함께 바이오사업 고부가가치성도 자리잡아
베트남 시황 호조로 사료+축산 부문도 영업이익 큰 폭 상승
CJ제일제당 Feed&Care(사료+축산)의 생산기지인 베트남 빈딘 생물자원 공장 전경.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Feed&Care(사료+축산)의 생산기지인 베트남 빈딘 생물자원 공장 전경.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비비고 브랜드 파워를 통해 특히 온라인 유통채널의 성장세를 확인했다. 또 바이오사업의 성장세도 뚜렷해 식품과 바이오 사업 모두 호황을 누린 것으로 분석된다. 

CJ제일제당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한 6조1781억원, 영업이익은 39.6% 늘어난 3851억원(연결기준)을 달성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상승에 비해 급격히 늘어난 영업이익 성장세가 눈에 띈다. 

이에 대해 CJ제일제당 관계자는 10일 녹색경제신문에 "최근 수익성이 낮은 저부가가치 상품들을 과감히 정리하고, 과도한 출혈 마케팅 비용을 지양하며 수익성을 높일 수 있었다"며 그 영업이익 급성장의 배경을 설명했다.   

CJ대한통운 실적을 제외하면, 매출은 5.4% 늘어난 3조6711억원, 영업이익은 55.5% 성장한 3,423억원을 기록했다. 선제적 구조혁신이 수익성 강화로 이어지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는 자평이다.   

주력인 식품사업부문은 2조3064억원의 매출(+2%)을 올렸다. 국내 식품 매출은 전년비 7% 늘었다. 비비고∙햇반 등 주력제품군이 두 자릿 수 안팎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특히 온라인 경로 매출이 20% 넘게 증가하며 성장을 이끈 것으로 확인됐다.
 
슈완스(6880억원)를 포함한 해외 매출은 1조260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미국 대형 유통채널에서 비비고 만두의 점유율이 지속 확대됐고, 중국에서는 온라인 경로를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다. 강도 높게 진행해온 수익성 개선 노력과 비용 효율화로 식품 전체 영업이익은 51.7% 늘어난 1764억원을 달성했다.

글로벌 그린바이오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바이오사업부문 매출은 7773억원으로 전년 대비 14.7% 늘었고, 영업이익은 50.7% 크게 증가한 77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약 10%로 확고한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CJ제일제당은 △아시아와 북미, 남미 등 글로벌 생산기반의 시장 지배력 강화 △차별화된 기술마케팅으로 사료/축산 시장의 ‘低단백 트렌드’ 주도 △트립토판/발린/알지닌 등 고수익 제품 비중 확대 등 전략이 주효해 바이오사업이 크게 성장했다고 자체 평가를 내렸다. 

CJ Feed&Care(사료+축산)는 가축 질병에 대응하는 첨단 방역 역량(Biosecurity) 강화와 동남아 지역 축산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8.1% 늘어난 587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베트남 시황 호조 등으로 영업이익은 크게 늘어난 889억원을 달성했다.

CJ제일제당은 코로나19에 따라 글로벌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해외 사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며 외형 성장뿐 아니라 내실까지 다졌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전략적 투자를 위한 자원을 확보한 만큼,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육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또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선제적인 혁신제품 개발과 전략적 R&D 투자 등을 통해 미래에 대비하고, 혁신성장을 가속화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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