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액면분할] 삼바·현대차 제친 카카오, 국민주로 우뚝 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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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액면분할] 삼바·현대차 제친 카카오, 국민주로 우뚝 서나
  • 노우진 기자
  • 승인 2021.04.15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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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 액면분할 재상장 후 거래 재개…장중 13만원 돌파
- 주요 자회사 성장 발판 삼아 액면분할 후 상승세 이어나갈 전망

카카오가 5대1 액면분할 후 재상장한 15일 거래 재개 직후 13만원을 돌파해 52주 만에 신고가를 기록했다. 주가 급등으로 시가총액도 54조원을 넘어 시총 5위까지 올라섰다. 이는 삼성바이오로직스(51조9400억원)와 현대차(49조5000억원)보다도 높다. 증권가에서는 이후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어 카카오가 액면분할을 계기로 국민주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

 

액면분할로 접근성 높인 카카오, 투자자들 환호

15일 액면분할 후 재상장한 카카오
15일 액면분할 후 재상장한 카카오

카카오는 거래 재개 5분 만에 13만2500원을 기록하며 카카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후 카카오의 주가는 12만 대에 안착해 현재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카카오는 5대 1 액면분할을 결정하고 12일부터 14일까지 거래를 중지했다. 액면분할 후 카카오의 발행주식수는 총 8870만4620주에서 4억4352만3100주로 늘어났다.

액면분할은 주식 가격이 너무 올랐을 때 거래 장벽을 낮추고 접근성을 높여준다. 카카오의 주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급등해 55만8000원을 기록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액면분할 자체는 기업 가치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투자 접근성 확대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카카오의 질주, 계속된다…"액면분할 후 상승세 이어질 것"

액면분할 후 주가 부진을 우려하는 의견도 있었으나 카카오의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18년 이후 3년 간 액면분할을 결정한 기업 중 재상장 후 주가가 상승한 상장사는 3분의 1에 불과하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의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부담없는 수준이란 의견을 내놓으며 주가 부진 없이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카카오의 PER(주가 수익비율)은 75배로 과거 대비 부담이 낮아진 반면 영업이익 성장률은 76%에 달한다”며 “신고가 경신은 지속될 것”이라 예측했다.

카카오의 주요 자회사들의 성장 역시 주목할 만 하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도 카카오의 주요 자회사들의 가치가 상승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가 상장을 앞두고 있으며 카카오모빌리티는 구글로부터 투자 유치를 받으며 3조3500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 받았다.

15일 카카오는 7.59%(8500원) 상승한 12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의 개인 순매수 금액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을 통틀어 1위에 올랐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74억원, 1441억원을 순매도했다. 

노우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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