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 4.5세대 초음속 전투기 'KF-21' 숨은 공신 다쏘시스템은 어떤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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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4.5세대 초음속 전투기 'KF-21' 숨은 공신 다쏘시스템은 어떤 기업
  • 김의철 기자
  • 승인 2021.04.15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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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보스포럼 2018년 지속가능 기업 세계 1위에 다쏘시스템 선정
-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PLM 부문 세계 최상위 기업
- 채우석 회장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국내방산 혁신해야"
- 조영빈 대표 "국내 방산과 학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 모색"
방산학회 주요 관계자들과 다쏘시스템코리아 임원들 [사진=녹색경제]

CNN은 지난 9일 한국형전투기 KF-21의 출고식을 두고 "한국이 글로벌 초음속 전투기 제조업체 엘리트 그룹에 합류했다"며 높은 관심을 나타낸 바 있다. 개발에 착수한지 6년만에 4.5세대 초음속 전투기 시제기를 만들기까지는 국내 700여개의 협력업체들과 함께 높은 기술력을 제공해 도움을 준 기업들이 있다. 소프트웨어 부문에서는 다쏘시스템이 두드러진다.

한국방위산업학회(회장 채우석) 주요 관계자들은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다쏘시스템코리아(대표이사 조영빈) 본사를 방문해 주요 현안과 상호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다쏘시스템은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와 제품수명주기관리(PLM) 부문에서 세계 최상위 기업이다. 

다쏘시스템은 프랑스 방산기업그룹인 다쏘그룹의 핵심 계열사 중 하나로, 다쏘그룹은 라팔 전투기를 생산하는 다쏘항공과 프랑스 최대 일간지 르피가로, 글로벌 방산기업 탈레스의 최대 주주다.

다쏘시스템은 지난 2018년에는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지속가능한 기업 세계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해 기준 기업가치는 65조원으로 평가됐다. 테슬라를 포함한 주요 요 전기차기업들과 록히드마틴을 비롯한 글로벌 방산기업 대다수가 다쏘시스템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국내에서도 삼성, 현대 그룹의 주요 기업들과 대부분의 주요 방산기업들이 다쏘시스템코리아와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다쏘시스템은 1981년 3D디자인으로 시작해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AR·VR은 물론, 디지털 트윈 플랫폼으로 구현하는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부문에서 세계최고의 기업이다. 지난해에는 약 6조원을 투자해 가상 복제(VIRTUAL TWIN)를 활용한 클라우드기반 임상솔루션 글로벌기업 메디데이터를 인수했다고 정륜 대외부문 대표는 설명했다. 

다쏘시스템코리아는 지난 9일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며 시제기 1호 출고식을 가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 안현호)의 한국형 전투기(KF-21)의 3D설계 및 디자인, 성능 시뮬레이션 등 핵심 소프트웨어 파트너이기도 하다. 다쏘시스템코리아에는 약 300명의 한국인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어 국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다쏘시스템 김종국 기술대표(왼쪽)가 설명하는 모습. 오른쪽부터 김영후 수석부회장, 채우석 회장, 정청식 충북 자문, 조현기 사무국장 [사진=녹색경제]

이날 프리젠테이션에서는 다쏘시스템코리아의 방산부문 주요 고객사들과의 협력내용을 공유하고, 방산학회와의 상호협력을 모색했다. 

채우석 방산학회 회장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세계적인 추세"라며 "국내 방위산업의 혁신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도구"라고 밝혔다. 채 회장은 이어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그룹인 다쏘시스템의 역량을 통해 국내 방위산업이 한 단계 높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빈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이사는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방문해 준 방산학회에 대해 감사한다"면서 "국내 방산과 학회 발전을 위해 더욱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김영후 방산학회 수석부회장은 "다쏘시스템의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면 정보보안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현행 물리적 망분리를 통한 보안대책과 함께 클라우드 기반의 논리적 망분리를 활용하면 방산보안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청식 충청북도 정책자문은 "항공분야 방위사업에 오랜동안 있었지만, 다쏘시스템의 소프트웨어가 국산 전투기 개발에 이렇게 큰 기여를 하고 있었는지 몰랐다"고 밝혔다. 

송학 댑컨설팅 대표는 "방위사업 규정 중 일부가 첨단 방산 기술을 미쳐 따라가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면서 "지금부터 방법을 찾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노력을 하면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의철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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