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에즈 운하 재개통]HMM그단스크호, 오늘 수에즈 운하 진입...4척은 희망봉 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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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에즈 운하 재개통]HMM그단스크호, 오늘 수에즈 운하 진입...4척은 희망봉 우회
  • 김의철 기자
  • 승인 2021.03.30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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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만에 수에즈 운하 재개통...완전 정상화에는 10여일 걸릴 예정
HMM 그단 스크호 오늘 오후 수에즈 운하 진입 예정 [사진=베슬파인더 홈페이지 캡처/녹색경제]

지난 23일 대만국적 해운사인 에버그린의 에버기븐호가 좌초되면서 막혔던 수에즈 운하가 7일만에 재개통됐다. 수에즈 운하 북단에 대기중이던 우리나라 국적 해운사인 HMM의 그단스크호는 오늘 수에즈 운하에 진입해 통과를 시작한다.

30일 HMM 관계자는 녹색경제와의 통화에서 "HMM 그단스크호는 오늘 오후 수에즈 (운하) 통과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희망봉 우회 선박 4척은 계속 우회경로로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이집트 수에즈운하관리청(CSA)은 29일(현지시간) 에버기븐호가 완전히 부양하는데 성공해 운하 통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에버기븐호는 수에즈 운하 한가운데 있는 넓은 공간인 그레이트비터호로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 중인 에버기븐 호의 모습 [사진=베슬파인더 트위터 캡처/녹색경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트위터에 “이집트는 엄청난 기술적인 어려움에도 수에즈 운하의 선박 좌초 위기를 끝냈다”고 전했다.

SCA는 지난 일주일간 수에즈 운하를 가로막고 있던 에버기븐호를 부양해 양쪽 제방과 나란히 세우며 정상적인 항로로 정위치 시켰고, 그 이후 선박은 수로와 거의 평행한 상태로 그레이트비터호 쪽으로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에버기븐호는 자체 동력을 이용해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버기븐호는 중국에서 출발해 네덜란드로 향하던 중 좌초했다. 이 배는 대만 해운사 에버그린이 선박 소유주인 일본 쇼에이기센으로 부터 임차해 운용하고 있다.

이번 사고로 수에즈 운하를 지나야 할 선박들의 발이 묶이며 세계적인 물류 대란이 초래됐다. 현재 운하를 통과하기 위해 대기 중인 선박은 367척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선박이 정상적으로 수에즈 운하를 통행하는 데는 약 10여일 소요될 전망이다. 

 

김의철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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