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해보험, 수익성·성장성 "양수겸장"···올해도 배당주 매력 발산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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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해보험, 수익성·성장성 "양수겸장"···올해도 배당주 매력 발산할까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1.02.22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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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별도기준 당기순이익 전년대비 34.7% 성장한 5033억원 기록
- 배당성향 26.3% 결정, 지난 수 년간 배당성향 상향으로 시장기대치 부합
- 올해도 손해율 및 사업비율 지속 개선 전망에 따라 두 자릿수 증익 전망
DB손해보험 본사 사옥

 

DB손해보험은 지난해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34.7% 증가한 5033억원을 기록하며 올해 1주당 배당금은 2200원, 배당성향 26.3%를 결정했다. 지난 2018년 배당성향 24.6%, 지난해 25.5%에 이어 지속적으로 배당성향을 높이며 배당주로서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신뢰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배당성향은 기업의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 총액의 비율로, 배당성향이 높으면 높을수록 주주에게 더 많이 수익이 돌아갈 수 있어 주가 상승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22일 현대차증권 김진상 연구원은 DB손해보험이 지난해 수익성과 성장성 및 효율성을 겸비하며 기초 체력이 더욱 향상됐다며 배당주로서의 입지도 강화된 것으로 판단돼 기존 목표주가 6만5000원과 매수의견 유지를 밝혔다.

DB손해보험은 지난해 4분기에도 자동차보험이 손해율 개선을 견인한 가운데 장기손해율도 2.4%p 하락했다. 특히 지난해 연간이익이 크게 급증한 것은 손해율과 사업비율이 전년대비 각각 2.4%p, 0.1%p 하락하면서 보험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됐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DB손해보험의 원수보험료가 전년대비 8.0% 증가하고 유지율도 전년 보다 4.2%p 개선된 점은 수익성과 성장성을 겸비한 체질 향상의 한해로 판단된다"며 "지난해 견조한 성장과 유지율 상향 추세는 올해 보험료 증가로 이어져 손해율 등 주요지표 관리에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DB손해보험의 올해 자동차보험 및 일반보험 손해율은 지난해 보다도 개선될 예정이며, 사업비율도 수수료율 체계 개선 시행과 판매채널 온라인화 등에 따라 추가적으로 더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올해 순이익 역시 전년대비 12% 증가해 두 자릿수 순익 증가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코로나로 위축됐던 의료서비스 이용량이 정상화되면서 올해 장기위험손해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따라서 양호한 신계약 증가 및 유지율 향상에 따른 신규/계속보험료가 증가해야 하고, 올해 실손보험료 인상 효과와 일부 보험제도 개선 및 언더라이팅 정교화 등을 통한 상쇄가 요구된다.

김진상 연구원은 "DB손해보험은 보험영업 주요 지표들이 모두 개선되고 외형 성장도 양호해 기초체력이 견조하다"며 "지난 수 년간 지속적으로 배당성향을 제고하며 배당주로서의 입지 강화에 따라 기존 목표주가와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DB손해보험은 올해 중점 전략으로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디지털 전환과 수익성을 갖춘 M/S 확대, 신계약가치에 기반한 질적 성장 추진 등을 제시했다.

한편, DB손해보험은 22일 종가 기준으로 전일 보다 2400원(6.32%) 오른 4만 400원으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올해 들어 가장 많은 1백만주 이상 거래됐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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