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기차 점유율 1위' 테슬라, 인도 전기차 시장도 접수하나...인도에 전기차 공장 설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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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기차 점유율 1위' 테슬라, 인도 전기차 시장도 접수하나...인도에 전기차 공장 설립 추진
  • 서승희 기자
  • 승인 2021.02.16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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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중국 점령하고 이번에는 인도…인도의 열악한 인프라 극복하고 또 한번의 성공신화 가능할까?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테슬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테슬라]

2018년도에 중국 시장 진출을 발표한 이후 단기간에 중국 전기차 시장 1위로 직행했던 테슬라가 이번에는 인도를 노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인도 특유의 열악한 인프라를 극복하고 테슬라가 인도 성공신화를 쓸 수 있을 지 주목하고 있다.

15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가 CEO로 있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에 첫 전기차 제조공장을 설립한다.

지난 달 테슬라는 이미 인도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남부도시 벵갈루루에 터슬라 모터스 인디아와 에너지 프라이빗(Tesla Motors and Energy Private Ltd)이라는 법인을 세웠고 현지 임원 신규 선임 절차까지 완료했다.

벵갈루루는 글로벌 테크 회사들의 허브로 정보기술(IT) 핵심도시다.

벵갈루루가 속해있는 카르나타카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는 벵갈루루에 연구개발센터 설립과 함께 공장가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메시지를 올렸다. 이 메시지는 올렸이후 곧바로 삭제돼 혼란을 주기도 했다.

일론 머스크는 그동안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곧 인도로 진출할 것임을 여러 차례 흘려오면서 작년 12월 최종적으로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가 2021년 인도로 전격 진출할 것임을 공식화했다.

인도 정부 또한 2030년부터 전기차만 생산, 판매하는 로드맵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는 자동차 배기가스로 인한 공기오염에 대한 대안으로 전기차 보급과 확산에 적극 나서고 있는 중이다.

중국이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 50%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앞으로 인도의 전기차 시장 전망 또한 긍정적이다. 시장조사기관인 프로스트앤설리반(Frost&Sullivan)의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의 전기차(하이브리드 포함) 시장은 연평균 31% 성장세를 보이며 올해에만 총 11만대로 증가할 것이라 전망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인도는 46억달러를 고성능 배터리 제조 시설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인도는 긴 충전시간과 비싼 관리비용 등 아직 전기차 관련 인프라가 열악한 상태로 인도 정부와 테슬라의 야심찬 인도 시장 진출이 계획대로 빠른 시일 내에 현실화 될지는 두고 봐야한다는 지적도 있다.

업계에서는 중국에서의 테슬라 독주로 중국 정부가 각종 규제로 본격적으로 견제에 나서고 있고 이에 위기감을 느낀 테슬라가 대안으로 인도를 선택했다는 분석이 설득력있게 나오고 있다. 

한편 태슬라는 2019년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보급형 전기차 모델 3를 출시했고 2017년 기준 중국 판매액이 20억달러를 넘길정도로 급성장했으며 지금도 명실상부한 중국 전기차시장 1위다.

차이나 투데이는 2020년 중국내 전기차 판매현황을 보도하며 테슬라 49.9만대, 비야디(BYD) 18.97만대, 니오 4만 3728대, 샤오평 2만 7041대 등 테슬라의 독주가 완연하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내의 자국 전기차 업체에 대한 아끼지 않는 지원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2060년까지 중국을 ‘탄소중립’ 국가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합쳐져 중국내의 전기차 업체의 경쟁은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서승희 기자  shoes24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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