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6' 엇갈린 외신 반응...LG 최고의 폰 VS 스펙 아쉬워
상태바
'LG G6' 엇갈린 외신 반응...LG 최고의 폰 VS 스펙 아쉬워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2.27 18: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MWC 2017'에서 G6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지난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7'(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LG전자의 야심작 G6가 공개되며 외신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지금까지 LG전자가 내놓은 스마트폰 중 가장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와 함께, 프로세서(AP) 등 사양이 아쉬우며 큰 메리트가 없다는 반응도 동시에 나오고 있다. 

국내 출시될G6 인포그래픽 <사진=LG전자>

LG G6는 18:9 화면비,5.7인치 QHD+(2880X1440) '풀 비전' 디스플레이, 전후면 광각 듀얼카메라 등이 탑재된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이다. 

5.7인치의 화면을 구현하며 5.2인치 스마트폰 정도의 사이즈인 점도 특징이며, 구글이 제조한 '픽셀'폰을 제외하고 타사 제품 중 처음으로 구글의 음성인식 비서 '어시스턴트'가 탑재된 것도 화제다. 

◇ 18:9 화면비·5.7인치 QHD+ 풀비전 디스플레이 등 호평

외신들은 대체적으로 18:9 화면비와 디스플레이, 카메라 등에는 호평을 내놨다.

더버지는 "디스플레이 주변의 베젤을 줄이고 18:9 화면비를 적용해 큰 스크린에도 한 손으로 쓰기 편한 기기를 구현했다"고 평가했다. 

또 "곡면 모서리는 충격에 가장 취약한 부분에 완충공간을 마련해 금이 가는 위험성을 줄였다"고 덧붙였다. 

씨넷 역시 "G6의 크기가 작고 화면이 큰 덕에 더욱 편리하게 스와이핑 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라며 "16:9 화면비를 주로 사용해왔던 기존 스마트폰 업계와 달리 G6는 18:9 화면비를 채택해 차별화를 이뤘다는 점이 눈에 띈다"고 평가했다. 

LG전자 모델들이 G6와 X파워2 등 LG전자의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포브스는 "카메라는 매우 좋아졌다"며 "광학식과 전자식 사진 떨림 방지 기술을 잘 혼용해 사진 질이 좋아졌고, 광각 촬영을 지원해 단체 사진 등에 적격이다"라고 밝혔다. 

엔가젯은 "G6는 IP68 등급을 받아 먼지를 차단하고, 1.5m 수심에서 30분까지 작동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방수, 방진 성능에 중점을 뒀다. 

전체적으로 전작에 비해 완성도가 높아졌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 스냅드래곤821 채택 등 아쉬움...갤럭시S8 의식해 서둘렀나

반면 G6의 AP로 사용된 퀄컴 스냅드래곤821 탑재에 대해서는 아쉽다는 반응이다. 

최신 전략 스마트폰에 퀄컴의 차세대 AP인 스냅드래곤835 대신 지난해 모델을 사용한 것이 이해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LG전자측은 출시 타이밍 때문에 스냅드래곤821을 채택했다고 설명했으나 삼성전자와 애플의 공백을 의식해 너무 서두른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中 IT 전문매체 피씨팝은 "G6가 삼성전자의 갤럭시S8보다 빨리 출시하기 위해 퀄컴의 스냅드래곤835를 포기하고 카메라센서도 비교적 저렴한 IMX258을 탑재했다"고 지적했다. 

美 폰아레나는 G6와 갤럭시S7엣지를 비교한 리뷰 말미에 "잘 만든 스마트폰이지만 꼭 G6여야만 하는지는 의문이다"라고 여운을 남겼다.

한편 국내 사용자들의 반응도 상당부분 엇갈렸다. 

LG전자가 만든 최고의 스마트폰이라는 평가와 함께, 일부 기능 제외에 아쉬움을 표현하는 소비자들이 공존했다. 

5.7인치 화면에 비해 작은 사이즈는 대체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으나, 구글 어시스턴트의 한국어 미지원, LG페이 사후 지원, 국내 판매 기종 무선충전 불가, USB-C 2.0 적용 등이 아쉬움으로 지적됐다. 

특히 지난해 출시된 V20도 USB-C 3.1버전을 지원했는데 G6에서 하위버전이 채택된 것은 프리미엄에 맞지 않는 원가 절감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디자인적으로도, 베젤을 최소화한 점은 훌륭하지만 스크린이 장착되는 이너베젤이 강조돼 보인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