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일상화된 '비대면'에 SKT·KT·LGU+ 이통3사 '키오스크' 설치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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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일상화된 '비대면'에 SKT·KT·LGU+ 이통3사 '키오스크' 설치가 대세
  • 장경윤 기자
  • 승인 2021.01.28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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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T·KT·LGU+ , 키오스크 통해 무인 업무 처리 가능한 오프라인 매장 속속 마련
- LGU+는 전국 주요 30여개 매장에 키오스크 설치, KT도 대구에 첫 무인 매장 설치
- SKT는 갤럭시S21 무인 개통 행사 가져…3사 모두 다양한 콘텐츠·이벤트로 고객 유치 총력
LG유플러스 전국 주요 30여개 오프라인 매장에 ‘U+키오스크’를 도입한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언택트 문화가 일상으로 자리 잡으면서 무인 키오스크 사업이 각광받고 있다. 이통3사 역시 역시 뭐뭐 라는 다양한 업무를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는 키오스크를 적극 도입하며 새로운 경쟁 체제를 예고했다.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최근 키오스크 매장 도입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먼저 LG유플러스는 전국 주요 30여개 오프라인 매장에 ‘U+키오스크’를 도입한다. U+키오스크는 유심개통을 비롯한 요금 조회·납부 등 복잡한 통신업무를 고객들이 간단한 본인확인만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직원과 직접 소통하기 어려운 외국인을 위한 영어 지원 기능도 탑재했다.

LG유플러스는 이달 U+키오스크를 MZ세대 및 유동인구가 많은 전국 주요 LG유플러스 직영점과 가족 세대원이 많이 방문하는 롯데하이마트, 홈플러스, GS25 등 총 30 여개 매장에 도입해 시범 운영하고 있다. 고객 반응 및 매장 업무 효율성을 고려해 연내 추가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먼저 자급제폰 또는 중고폰으로 개통을 원하는 고객은 U+키오스크가 설치된 매장에 방문해 비대면으로 약 3분만에 요금제 가입 및 유심 개통을 할 수 있게 됐다. 간단한 휴대폰 및 신용카드 ARS 본인인증 과정을 거친다.

LG유플러스는 고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자사 매장 외에도 자급제폰 또는 알뜰폰 유심 구매가 가능한 대형마트와 편의점에도 U+키오스크를 도입했다. LG유플러스 매장 직원의 도움을 받아야 했던 요금 수납 등 통신업무도 고객 스스로 손쉽게 처리가 가능해졌다.

LG유플러스 디지털사업담당 김남수 상무는 “앱이나 웹사이트를 통해 비대면으로 가능한 송금과 같은 단순 업무도 은행 ATM기기를 이용하는 고객이 많은 것과 같은 개념”이라며 “U+키오스크를 통해 통신생활에서도 비대면 생활화의 첫 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T 직원들이 대구 동성로 KT셀프라운지 1호점에서 무인 매장을 소개하는 모습.

KT는 새로운 통신 서비스 유통 문화를 이끌기 위한 하이브리드형 무인매장 ‘KT셀프라운지(Self Lounge)’를 28일부터 오픈한다. KT셀프라운지 1호점은 대구 최대 시가지상권인 중구 동성로에, 2호점은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에 오는 3월에 오픈할 예정이다.

KT셀프라운지는 혼자 서비스를 구경하고 싶은 고객부터 직원과 자세한 상담이 필요한 고객의 입맛까지 맞춘 매장이다. 무인매장 공간과 유인매장 공간으로 나누어져 있다.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주간에는 직원상담과 언택트 체험 모두 가능하고 야간에는 무인매장으로만 운영된다.

KT셀프라운지에 입장하는 고객은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메인 키오스크’에게 ▲셀프ON키오스크 ▲스마트 모바일 체험대 ▲밴딩머신 ▲무인보관함 ▲AI체험대 5가지 무인매장 공간의 핵심 기능과 서비스 위치에 대해 안내 받는다.

‘셀프ON키오스크’는 요금수납, 요금제변경 등의 업무처리를 언택트로 고객이 직접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다. ‘스마트 모바일 체험대’에서는 다양한 최신 단말을 체험해 대형 화면으로 비교한 뒤 패드를 이용해 셀프로 자신에게 맞는 요금제를 설계하고 유심(USIM)을 개통하는 것도 가능하다.

‘밴딩머신’에서는 자급제 스마트폰과 다양한 액세서리도 구매할 수 있다. ‘무인보관함’은 고객의 개인물품을 보관해 주고 미리 주문한 스마트폰 찾기와 안심충전과 살균 기능을 제공한다. ‘AI체험존’에서는 KT의 인공지능스피커 ‘기가지니’를 체험하는 공간이 준비돼 있다. 

KT 영업본부장 최찬기 상무는 “고객에게 한발 더 다가가는 고객지향적인 미래형 무인매장으로써 언택트를 선호하는 2030에서부터 직원상담을 선호하는 고객까지 원하는 시간대에 언제나 방문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형 무인매장을 준비했다”며 “오픈 이후 방문 고객들의 의견을 살펴 고객이 원하는 방향으로 KT셀프라운지를 지속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 홍보 모델들이 T팩토리에서 갤럭시S21 개통 행사를 알리는 모습.  [사진 각사 제공]

SK텔레콤은 지난 22일 홍대 ICT멀티플렉스 'T팩토리'에서 국내 최초로 갤럭시S21 무인 개통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SK텔레콤 역시 행사장에서 키오스크를 활용했다.

T팩토리는 SK텔레콤이 MZ세대와 소통하는 문화마케팅 공간이자 스타트업과의 기술협력의 장으로 활용하고자 지난해 10월 마련한 공간이다. 행사 참여자로 선정된 고객들은 간격을 두고 T팩토리에 방문한 뒤, 키오스크를 이용해 예약한 단말기를 개통했다.

또한 SK텔레콤은 삼성의 갤럭시S21 체험존 ‘갤럭시 스튜디오’를 T팩토리 내부에 설치해 고객들이 자유롭게 갤럭시S21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V컬러링∙웨이브∙플로∙원스토어북스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미디어 라이브러리’도 마련했다.

한명진 SKT 마케팅그룹장은 “갤럭시S21 예약 고객이 언택트 시대에 안전하게 개통하며 SKT의 다양한 구독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복합 문화공간인 T팩토리에서 갤럭시S21 개통 행사를 기획했다”며 “향후에도 고객들이 안전하게 SKT의 혜택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경윤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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