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LTE 휴대폰 출하량에서 중국 업체들의 비중이 28%까지 성장하며 삼성과 애플을 눌렀다.
단독 회사로는 삼성이 21%로 1위, 애플이 17%로 2위를 차지했지만, 화웨이(10%), 오포(7%), 비보(6%), 샤오미(5%) 등 중국 업체들의 합계가 삼성을 넘어섰다.
최근 스마트폰 성장세가 둔화된 샤오미를 제외하고라도, 화웨이, 오포, 비보의 합계만 23%에 달한다. 특히 오포와 비보는 글로벌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는 추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분기별 분석 보고서인 마켓모니터에 따르면, 2016년 LTE가 전세계 모바일 통신기술 중 가장 많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LTE는 WCDMA, UMTS, HSPA와 같은 기존의 통신기술과 보다 광범위하지만 그 규모가 급격히 축소하고 있는 2G GSM을 모두 제치고 1위에 등극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업체 75개 이상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2016년 4분기의 LTE지원 휴대폰의 판매량은 총 3억7800만 대로, 전년 4분기 대비21% 상승한 수치를 기록하며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2016년 전체 기준으로 볼 때 12억대를 넘는 수치다.이는 전년도 스마트폰 전체의 약 86%가 LTE 지원 제품이며,이는 곧 휴대폰 제조업체들에게 LTE 기술이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기술 사양이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LTE 휴대폰 판매량이 가장 크게 발생한 지역은 중국과 미국,인도 시장으로,이들 시장의 판매량을 합치면 전세계 LTE휴대폰 판매량 전체의 약 54%에 달하는 물량이다.
특히 중국 시장은 단독으로글로벌 LTE 휴대폰 시장의 1/3규모의 비중을 차지하며,명실공히 최대 규모의 LTE 휴대폰 시장으로 떠올랐다.
이들 시장의 비약적인 발전은 다수의 로컬 브랜드들이 완전 LTE 포트폴리오 체제로 사업 방향을 전환하고, $75 이하의 LTE 휴대폰을 제조하는 움직임이 큰 원동력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카운터포인트는 2017년에도 LTE시장의 성장은 빠른 속도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특히 가장 큰 발전이 기대되는 유망 시장으로 중동과 아프리카를 꼽았다.
2017년 이후에는 그 뒤를 이어 남미와 인도,인도네시아 그리고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전체 가치사슬 전반에 거쳐 풍성한 성장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